“내 월급의 몇배야”…‘신의 직장’보다 더주는 ‘이 회사’ 연봉 얼마길래

삼성카드 직원 평균연봉 1억4600만원 으뜸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 연봉 26억7000만원

[이미지 = 연합뉴스]
카드사들이 지난해 당기순이익 하락에도 불구, 임직원 평균연봉은 되레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업계 평균연봉 1위사가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은행 연봉을 훌쩍 넘어섰다.

특히, 삼성카드 직원들이 4년째 가장 많이 받고 있었는데, 업계 최고 연봉자도 이 회사 수장인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8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BC카드)의 지난해 임직원 평균연봉은 1억1405만원으로 전년대비 1.5% 상승했다.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는 급여·상여·기타 근로소득 등으로 총 26억71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그 뒤를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18억7600만원),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10억4200만원), 문동권 신한카드 대표(8억5300만원),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5억3500만원) 등이 뒤따랐다.


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카드사도 삼성카드였다.

삼성카드는 순이익 기준 업계 1위인 신한카드를 제치고 4년째 카드사 평균 연봉 1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삼성카드 임직원 1988명이 받은 평균연봉은 전년대비 5.5% 증가한 1억4600만원에 달했다.

이는 은행권 중 가장 많은 KB국민은행(1억2000만원) 보다도 2600만원 많은 수준이다.


[사진 = 연합뉴스]
그 뒤를 신한카드(1억2200만원), 현대카드(1억1700만원), BC카드(1억1600만원), 하나카드(1억1200만원), KB국민카드(1억1000만원), 우리카드(1억4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은행 평균연봉은 KB국민은행 1억2000만원 다음으로 하나은행(1억1900만원), 신한은행(1억1300만원), 우리은행(1억1200만원) 순이었다.


문제는 지난해 주요 카드사들이 업황 악화를 이유로 이용자의 신용카드 혜택을 축소해 논란이 일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전업 카드사들은 458종의 카드를 단종시켰다.

이는 전년대비 약 4배 급증한 것이다.

더욱이 카드론·현금서비스·리볼빙 등의 대출금리는 올려 카드 이용자의 경제적 부담은 가중시켰다.

아울러 현금서비스와 리볼빙의 경우 법정최고금리(20%) 수준까지 올리며 ‘고금리 장사’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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