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금 계좌로 이런 짓을”…중고거래 할때 조심해야 한다는데 무슨 일

‘무한개설’ 자유적금계좌 사기 빈번

[사진 = 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은 자유적금계좌를 악용한 중고거래 사기에 대해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

자유적금계좌는 신규 계좌 개설에 제한이 없어 단기간에 다수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금감원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사기범들이 무제한 개설이 가능한 자유적금계좌를 활용해 중고거래 사기에 악용하고 있다고 봤다.

31일 금감원에 따르면 중고거래 플랫폼에 콘서트 티켓과 전자기기 등 허위 매물을 게시하고 피해자 700여명으로부터 약 2억원을 송금받은 후 잠적한 사기범은 무제한 개설이 가능한 자유적금계좌들을 사용했다.

이에 따라 피해자들은 송금 전에 사기거래 계좌 조회 사이트(더치트)에서 사기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

금감원은 중고거래 때 송금하기 전 판매자 계좌가 적금계좌인지 확인해야 하며 적금계좌인 경우 사기일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온라인 중고사기 범죄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해 관련 범죄를 엄중 처벌하고, 구매자가 판매자 계좌의 적금계좌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주요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은행별 적금계좌번호 식별 방식을 안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