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윤 대통령 "바이오산업 200조 시대 열겠다…정부 R&D 투자 대폭 확대"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은 차세대 주력 산업으로 첨단 바이오산업의 육성 의지를 밝혔습니다.
본격적인 '바이오 시대'를 열겠다고 발언했는데요.
관련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이명진 기자 나와있습니다.
어서오세요.

【 기자 】
네,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윤 대통령이 "바이오 산업의 200조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죠?

【 기자 】
네, 맞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 규모를 2035년 200조 원 규모까지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26일) 충북 청주 동부창고에서 24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는데요.

규모의 성장을 위해 디지털 바이오 분야에 정부의 연구·개발(R&D) 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전 세계가 앞다퉈 첨단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고 있다며 "무한한 기회와 엄청난 시장이 있는 첨단 바이오산업 도약을 위해 우리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면서 "더 속도를 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 앵커멘트 】
윤 대통령이 첨단 바이오를 강조한 이유에 대해서 자세히 짚어보죠.
현재 국내 바이오 시장이 선진국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일까요?

【 기자 】
국내 시장의 열세도 있지만, 그보다는 바이오 산업 자체의 미래 가치를 강조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윤 대통령은 첨단 바이오 산업을 우리에게 '기회의 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까지는 정통 바이오 기술은 기초과학 역량과 R&D 기반이 필수적이었기 때문에 소수의 서구 선진국이 그 시장을 장악해왔습니다.

그러나 AI와 디지털이 결합한 첨단 바이오로 대전환이 이뤄지면서 큰 기회의 문이 열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윤 대통령의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 윤석열 / 대통령
"정부는 AI, 디지털기술과 바이오가 결합된 디지털 바이오에 정부 R&D를 적극 투자할 것입니다. 최근 AI 반도체 선도기업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도 AI를 활용한 생명공학 기술이 가장 유망한 산업이라며 이 분야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우리도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 디지털 치료제, AI 로봇 융합 첨단 의료기기와 같은 디지털 바이오에 투자를 대폭 늘려야 합니다."

【 앵커멘트 】
그렇다면 정부가 첨단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구제적으로 내놓은 지원 방안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 기자 】
정부의 이번 산업 육성의 핵심은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과 디지털 치료제, AI 로봇 첨단 융합 기기와 같은 디지털 바이오에 투자를 대폭 늘린다는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연구가 이뤄지도록 지원한다는 것인데요.

이를 위해 정부는 관련 세제 지원과 규제 개선 등을 약속했습니다.

또 눈여겨봐야 할 내용은요.

오는 7월 정부는 첨단 바이오를 반도체에 이은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삼기 위한 계획인 '대통령 첨단바이오 이니셔티브'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이니셔티브에는 인공지능(AI) 활용 신약 개발, 디지털 치료제, AI 융합 첨단 의료기기 등 디지털 바이오 분야에 적극 투자한다는 방향이 제시될 방침입니다.

이어 연구자가 바이오 데이터를 잘 활용할 수 있게 돕는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 앵커멘트 】
윤 대통령은 충북 지역에 'K-바이오 스퀘어'를 조성하겠다는 발언도 했는데요.
투자 규모는 어떻게 됩니까?

【 기자 】
윤 대통령은 충북 오송 바이오 클러스터에 'K-바이오 스퀘어'를 조성하면서, 여기에 설립될 KAIST 오송 캠퍼스 조성을 위한 정책연구도 함께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2027년 개교 예정인 KAIST 부설 AI 바이오 과학영재학교와 연계해 인재양성의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혁신특구 규제 특례를 다음달 확정할 방침입니다.

또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일명 소부장 기업 육성을 위해 2030년까지 3천억 원 규모의 R&D 예산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어 같은 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 편성 방향과 관련해 "2025년도 R&D 투자 규모는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AI, 첨단바이오, 양자 등 3대 게임 체인저에 대한 R&D 투자를 확대하겠다"며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R&D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하고, 연구 장비 적시 도입을 위한 시스템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바이오산업 육성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내용 잘 들었습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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