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인구 고령화 속, 스마트폰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최근 안구건조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안구건조 치료제 시장이 치매나 비만치료제에 이어 제2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면서 신약 개발 기업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길금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국내에서 안구건조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약 243만 명.

미디어 문화의 발달로 안구건조증은 현대인의 대표적 질환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이에 안구건조증 신약 개발이 제약업계의 새로운 과제로 떠오른 상황.

이런 가운데 미국 알데이라 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안구건조증 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 승인을 받지 못하자, 국내 기업이 개발 중인 안구건조증 신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먼저 휴온스는 새로운 기전의 안구건조증 치료제 개발을 통해 안구건조증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지난 8일 식약처로부터 안구건조증 치료제의 임상시험계획을 승인 받았는데, 지난해 식약처에 국내 1상 임상 시험계획을 신청한 데 이어 임상에 착수하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정민영 / 휴온스 개발본부 상무
- "향후 임상 1상을 진행하고 그 후에 추가적인 임상 개발 통해서 국내에서 새로운 기전의 신규 안구건조증을 시판할 계획이고요. 라이선스 아웃(기술 이전)을 통해 해외에서도 신규 안구건조증 제품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한올바이오파마대웅제약과 함께 안구건조증 치료제 공동 개발에 나섰습니다.

양사의 안구건조증 치료 신약은 현재 임상 3상을 진행중인 상태.

특히 지난해 5월 미국과 중국 임상 3상 2차 평가지표에서 진행한 눈물분비량 검사에서 유의한 개선 효과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미국 FDA와 관련 미팅을 진행했으며, 추가 임상 3상을 올해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인구고령화로 안과 질환 시장이 제약업계 새 트렌드로 떠오른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개발 열기도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길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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