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가 개막했습니다.
올해 CES에서는 두 눈을 번쩍 뜨이게 하는 첨단 기술이 쏟아졌는데요.
삼성전자와 LG전자에서는 비슷한 신제품이 동시에 나와 전세계 IT관계자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그 뜨거운 열기의 현장을 고진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 인터뷰 : 삼성전자 볼리
- "볼리, 괜찮은 핑거푸드 레시피 좀 알려줘. 좋아, 완벽해!"

레시피를 알려달라는 주문에 로봇이 주방 벽에 영상을 띄워줍니다.

또 다른 로봇은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집 안을 돌아다니며 가전제품을 작동시키기도 합니다.

집안일을 돕고 사람의 기분에 맞춰 행동하는 'AI 반려 로봇'입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번 CES에서 처음 공개한 제품으로, 가사 해방을 실현하겠다는 비전이 담겼습니다.

올해 CES는 150여개국에서 4천여개 기업이 참가했고, 참가 기업도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늘며 한층 더 치열한 기술 경쟁이 펼쳐졌습니다.

특히 일상 곳곳에 스며든 AI 기술이 화두로 떠올랐는데, 삼성은 '연결성', LG는 '맞춤형' 기술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한종희 / 삼성전자 부회장
- "AI가 혁신이 되려면 안전하고 모든 사람이 접근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AI를 제공하는 것이 삼성의 목표입니다."

▶ 인터뷰 : 조주완 / LG전자 사장
- "음악가들이 동일한 음계를 사용하더라도 각자 완전히 다른 음악을 만드는 것처럼, LG AI 브레인은 생활 공간에 있는 다양한 기기들을 맞춤으로 조율합니다."

뒷 공간이 그대로 비쳐보이는 '투명 TV'도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과 함께 삼성과 LG의 부스를 나란히 장식했습니다.

삼성은 마이크로 LED 기술로, LG는 무선 기술로 무장했지만 첨단 기술 격전지인 CES에서 두 기업이 비슷한 신제품으로 맞붙게 된 겁니다.

▶ 스탠딩 : 고진경 / 기자
- "글로벌 가전 시장 투톱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CES에서 혁신을 선도하며 가전업계 패러다임 전환에 불을 붙였습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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