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취임 1년을 맞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새 판 짜기에 나섰습니다.
젊은 인재들을 대거 승진시키며 전진 배치한 건데요.
세대 교체를 통해 이 회장의 '뉴삼성'에도 본격적인 시동이 걸릴 전망입니다.
고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삼성전자는 연말 인사를 통해 40대 부사장과 30대 상무를 발탁했습니다.
승진자 수는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30~40대 임원들이 대거 등장했습니다.
이틀 전 사장단 인사에서는 체제 유지를 택한
삼성전자가 실무진이 많은 임원급에서는 세대 교체를 단행한 겁니다.
승진자들은 대부분 스마트폰과 반도체 등 주력 제품 개발을 주도한 기술 전문가들입니다.
삼성전자는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젊은 리더와 기술인재 발탁을 통한 세대교체를 가속화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경영 철학이 인사에 그대로 드러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이재용 /
삼성전자 회장 (지난해 6월)
- "아무리 생각해봐도 첫째도 기술, 둘째도 기술, 셋째도 기술인 것 같습니다."
함께 인사를 발표한 삼성디스플레이도 임원 연령대를 대폭 낮췄습니다.
성과를 중심으로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기여할 인재를 발탁했다는 설명입니다.
젊은 리더들의 등장으로 기술과 인재를 중심으로 한 이 회장의 '뉴삼성'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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