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뱅업계 "올해 초부터 계속해 왔는데"…금융당국 상생 압박 지속

【 앵커멘트 】
정부의 상생금융 압박이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터넷은행 3사가 포용금융 행보를 올해 초부터 이어왔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하지만 당국은 별개의 지원안을 기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김우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당국이 전방위적으로 금융업계를 압박하면서 인터넷은행 3사는 3분기까지 지속해온 포용금융 성적표를 공개했습니다.

케이뱅크는 3분기 중저신용자 고객 절반 이상이 연 4~5%대의 대출금리를 적용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전용 상품의 금리를 고객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연 1.92%p 인하했고, 중저신용자대출 금리 역시 최대 3.3%p 인하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고객 친화적 금리와 대출심사과정 고도화로 2조 5천억 규모의 중저신용대출을 공급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케이뱅크와 마찬가지로 중저신용 고객 대상 신용대출 상품인 금리를 지난달 말 최고 0.75%포인트 인하했습니다.

토스뱅크는 출범 이후 2년간 중도상환 수수료를 전면 무료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315억원의 비용 절감 혜택을 제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은행들의 이 같은 입장에도 당국은 인뱅업계에 추가 상생 방안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 20일 금융지주 회장단 간담회에서 인터넷은행에 여러가지 특혜를 주는 이유는 기존 금융 시스템이 못하는 것을 다른 방식으로 해주길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주현 / 금융위원장
- "인터넷뱅크들은 여러가지 특혜를 주지 않습니까? 지분구조라던지 여러가지를요. 특혜를 주는 이유는 그만큼 우리 금융시스템에서 필요한데 못하는 것을 해달라던가 다른 방식을 해달라는 것을 기대하는 것인데…"

매일경제TV 김우연입니다.

[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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