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도 예산안 편성과 관련해 3%대 지출 증가율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올해 증가율인 5.1%에서 상당폭 떨어뜨린 것으로, 사실상 긴축재정에 준하는 수준으로 지출을 조이겠다는 의미입니다.
오늘(13일) 정부와 여권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지난 11일 국민의힘 원내지도부에 이런 내용의 내년도 예산안을 보고했습니다.
국민의힘 측 예결위, 당 정책위 라인도 배석한 자리에서 기재부는 3%대 총지출 증가율을 기준으로 막바지 편성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내년도 총지출은 올해 638조7천억 원에서 3%대 늘어난 658조~663조 원 범위에서 편성됩니다.
소수점 수치까지 보고되지는 않았지만, 3%대 초반까지 떨어진다면 660조에도 못 미치게 된다.
앞서 '2022∼2026년 국가재정운용계획' 중기 재정지출 계획에서 내년 예산으로 전망된 약 670조원보다 10조원 안팎 적은 규모이기도 합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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