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 가계대출 잔액, 또다시 사상 최대
- 코스피 '빚투' 과열 조짐…신용융자잔고 증가
【 앵커멘트 】
정부가 오늘(9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열고 수출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수출 지역과 품목 다변화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는데요.
자세한 내용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조문경 기자, 안녕하세요.
【 기자 】
네,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정부가 수출 확대를 위한 대책 논의를 진행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방안이 나왔습니까?
【 기자 】
네, 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중국의 리오프닝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수출을 다변화할 것을 강조했는데요.
이에 정부는 수출 확대와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통관 물류 규제 혁신 방안을 내놨습니다.
보세제도 규제를 완화해 보세창고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보세공장의 세관 절차도 간소화할 방침인데요.
이 밖에도 세계 시장에도 통할 수 있는 지능형 홈 모델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국내 반려동물 산업의 수출 지원을 위한 수출지원협의체를 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 앵커멘트 】
다음은 부담금운용 관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부가 오늘 부담금운용심의위원회를 개최했는데, 어떤 이야기가 나왔나요?
【 기자 】
네, 정부는 이날 위원회에서 폐기물처분부담금 감면대상을 연매출액 120억 원에서 600억 원 미만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더불어 출국납부금 면제대상을 만 2세에서 6세 미만으로 확대해 약 100만 명이 1만 원씩 면제 혜택을 받게되는데요.
특히 출국납부금 징수위탁에 따른 수수료율을 14년 만에 5.5%에서 4%로 인하했습니다.
이에 각 부처는 위원회에서 구체화된 내용에 따라 시행령 개정 절차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 앵커멘트 】
국내 가계 대출 동향 살펴보죠.
지난달 은행 가계 대출이 잔액 기준으로 또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천68조1천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6조 원 증가했습니다.
잔액 기준으로는 전달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건데, 증가 폭 역시 1년 10개월 만에 가장 컸습니다.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늘어났는데요.
지난달 은행 주담대는 6조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수도권 중심 아파트의 매매거래가 늘면서 가계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 앵커멘트 】
다음은 증권 소식 짚어보겠습니다.
코스피에 빚을 내서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 잔고가 연중 최대치를 기록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코스피의 빚투 잔고인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가장 최근 치인 지난 7일 기준 10조464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연중 최대치인데, 빚투 잔고는 이달 들어 증가세를 보이며 연일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반면, 최근 빚투가 과열됐던 코스닥은 열기가 진정되는 모습입니다.
코스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7일 기준 9조8810억 원으로 집계됐는데, 지난달 28일 이후 7거래일 연속 10조 원을 하회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개인들의 주식 투자는 활황을 보이고 있는데, 장기국채 투자는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죠. 이유가 뭔가요?
【 기자 】
네,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강등과 국채 발행 확대 부담으로 채권 금리 변동성이 커지자 국내 시장에서 개인의 장기 국채 매수세가 시들해지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달 들어 지난 7일까지 만기가 20년 초과~30년 이하인 장기 국채에 대한 개인 순매수액은 일평균 157억 원으로 전달 대비 약 30% 줄었는데요.
올해 들어 금리 정점론이 우세해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은 장기채 위주로 매수세를 이어간 바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미국이 연내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줄어들면서 매수세가 꺾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다음은 국내 고용 동향 알아보겠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이 큰 폭으로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원인이 뭔가요?
【 기자 】
네,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일용직 일자리가 줄면서 취업자 수 증가폭이 큰 폭으로 둔화했습니다.
오늘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868만6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약 21만 명 증가했는데요.
올해 들어 30만~40만 명 안팎을 유지했던 증가 폭이 20만 명 선으로 줄어든 겁니다.
증가 폭은 4개월 연속으로 줄면서 지난달 29개월만의 최소 폭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건설과 농림분야에서 일용직이 눈에 띄게 감소했는데, 집중호우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 앵커멘트 】
스포츠 소식 짚어보겠습니다.
축구 팬들의 심장을 뛰게 할 유럽축구가 오는 주말 본격적으로 새 시즌을 시작합니다.
아무래도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뜨거운 감자였던 김민재와 이강인 선수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은데요.
두 선수 모두 올해부터는 새로운 팀에서 뛰게 됐죠.
【 기자 】
네, 김민재 선수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절대강자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을 확정했고, 이강인 선수는 오래 몸담았던 스페인의 라리가를 떠나 프랑스 리그앙의 '파리 생제르망'으로 팀을 옮겼는데요.
두 팀은 각각 지난시즌 자국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명문클럽들이기 때문에 김민재와 이강인 선수가 이적 첫해에 바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네,두 선수가 각 팀에서 맹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최근 두 선수에 대한 관심도 매우 큰 상황이지만, 여전히 손흥민이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죠?
【 기자 】
네, 맞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팀부진과 안와골절 등 부상이 겹치면서 지난 시즌 예년보다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는데요.
다만,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새로 부임한 감독이 손흥민 선수에게 무한한 신뢰를 하고 있는 만큼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밖에 지난 시즌 울버햄프턴의 '황소' 황희찬도 잦은 부상으로 팀내 입지가 흔들렸었는데요.
그래도 경기를 출전할 때마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은 출전 시간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저도 기대가 많이 됩니다.
조 기자, 잘들었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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