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이 공식 출시를 앞두고 일단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을 중심으로 후발 주자들이 바짝 쫓아오고 있어서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인데요.
고진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5와 플립5가 국내 사전 예약에서 100만 대 넘게 팔렸습니다.

역대 폴더블폰 중 최고 기록으로, 갤럭시 S23의 사전 판매량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삼성전자는 올해를 폴더블폰 대중화의 기점으로 삼겠다는 계획인데, 관건은 글로벌 시장의 성장 속도입니다.

그 중에서도 핵심은 폴더블폰 수요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중국.

중국은 다른 국가들보다 월등히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데,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고전하고 있는 시장입니다.

한때 전체 폴더블폰 시장의 90%를 차지했던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50% 아래로 떨어지게 된 이유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여준상 /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 "폴더블폰이 현재 스마트폰에서 가장 미래 지향적인 콘셉트인데 그게 중국 소비자들한테 잘 먹힌다는 것은 중국 소비자들이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에 대한 첨단 지향, 새로운 것, 혁신에 대한 니즈가 좀 강한 게 아닌가…그래서 중국 시장에서는 폴더블폰 시장 성장이 남다르게…"

후발주자인 중국 업체들은 삼성전자에 뒤이어 신제품을 쏟아낼 예정입니다.

샤오미와 오포는 이달에 신형 폴더블폰을 출시한다며 삼성과 정면대결을 예고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중국 업체들이 삼성에게 중국 내 점유율을 뺏기지 않기 위해 신제품 출시 일정을 맞춘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여기에 구글과 모토로라 등도 잇따라 폴더블폰 시장에 진입했고, 애플은 2025년에 폴더블폰을 내놓을 전망입니다.

'폴더블 대중화'가 다가옴에 따라 폴더블폰 업체 간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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