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출연] 반도체 부진에 2분기 제조업 제품 국내 공급 1년 새 1.6% 하락

【 앵커멘트 】
올해 2분기 제조업 제품의 국내 공급이 1년 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도체를 포함하고 있는 전자·통신의 부진이 두드러졌는데요.
자세한 내용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보도국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두현 기자 안녕하세요.

【 기자 】
네,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올해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지수가 지난해에 비해 감소했는데 확실히 제조업의 부진이 통계로도 나타났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건가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제조업의 부진이 시작됐던 지난해 4분기부터 제조업 국내공급지수가 내림세로 전환됐습니다.

오늘(8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제조업의 국내공급 동향에 따르면 국내공급지수는 107.1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8.8보다 1.6% 낮아졌습니다.

국내 공급지수는 국내에서 생산돼 국내로 출하됐거나 외국에서 생산돼 국내로 유통된 제조업 제품의 실질 공급 금액을 지수화한 지표인데요.

전자·통신 분야의 내림세가 명확했습니다.

부진이 깊었던 반도체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전자통신은 국산과 수입이 모두 줄어 8.9% 감소했습니다.

반면, 생산과 소비 상황이 좋은 자동차는 공급 측면에서 국산과 수입이 모두 늘면서 16.4% 상승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오늘 국무회의에서 혁신제품 지정기간 연장 근거가 마련됐습니다.
앞으로 현행 3년인 혁신제품 지정 기간을 최대 3년 연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혁신제품 지정기간 연장, 어떤 목적에서 이뤄진 것인가요?

【 기자 】
혁신적인 기술력을 가진 제품의 민간 시장 진출을 정부가 지원하겠다는 것입니다.

혁신제품에 지정되면 공공기관 수의계약·우선구매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요.

쉽게 말해, 공공기관 수의계약 등에서 절차 특례가 적용되면서 일정 비율 의무 구매 대상으로 정해지는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혁신적인 기술력을 가진 제품들이 민간 시장이 손쉽게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공공조달 매출 실적 등을 고려해 다음 달까지 세부 연장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앵커멘트 】
기술력이 높지만, 초기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 알아보죠.
지난 6월 경상수지가 두 달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우려에 비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경상수지 어느 정도 흑자를 기록했나요?

【 기자 】
네, 경상수지는 지난 1월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어느새 두 달 연속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하면서 당초 우려보다 나은 상황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경상수지는 58억7천만달러, 우리 돈으로 약 7조6천억 원 흑자로 집계됐습니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었고, 해외에서 받은 배당도 늘면서 흑자를 기록한 것입니다.

다만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줄어들면서 '불황형 흑자'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 앵커멘트 】
이런 지적 때문일까요, 하반기 전망에 대해서도 여전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발언했네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한국은행은 두 달 연속 경상수지 흑자에도 하반기 전망에 대해서는 여전히 주의깊게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유가 동향, 중국 등 주요국의 경제회복 속도 등 대외여건 불확실성이 여전히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두 달 연속 경상수지 흑자에 당장 급한 불은 껐지만, 하반기 상황은 여전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국제 유가가 들썩이면서 미국 경제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최악의 인플레이션 고비를 넘기고 있는 상황에서 유가가 치솟으면서 또 다시 물가를 자극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 것인데요.
유가, 어느 정도나 올랐나요?

【 기자 】
물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습니다.

지난 3개월간 디젤유 도매가격은 36% 상승했고, 항공기에 사용되는 제트오일은 40%, 휘발유도 19%나 올랐습니다.

유가 상승은 석유수출국기구, OPEC을 주도하는 사우디가 자발적 감산을 연장한다는 방침을 밝힌 데 이어 러시아도 원유 공급량을 감축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금리 인상도 결국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함이었는데 유가가 다시 상승하면서 또 한 번 인플레이션이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자극하게 되면 결국 또 금리인상으로 이어질 수가 있다는 것인데 이런 예상도 나오고 있다고요?

【 기자 】
기준금리가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오르면서 더 이상 큰 폭의 금리인상은 없을 것이란 게 시장의 주된 전망이었습니다.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도 결국 인플레이션이 잡혀야 중단이 되는데, 유가가 물가를 끌어올리면 결국 또 다시 금리인상 카드를 만질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 기준금리가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오르면서 더이상은 연준도 금리인상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미국 연준에서 매파로 분류되는 존 윌리엄스 총재가 최근 미국의 물가가 안정세를 찾아가면서 내년부터는 금리 인하에 나설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유가 상승에도 물가가 얼마나 안정세를 찾을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마지막 소식은 새만금 잼버리 대회 소식입니다.
준비 미흡과 관리 소홀에 수많은 비난을 받았던 세계스카우트대회인 잼버리가 결국 조기종료 됐습니다.
대원들이 결국 수도권과 충남권으로 이동한다고요?

【 기자 】
준비되지 않은 모습과 부실 운영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잼버리가 태풍으로 인해 조기 종료됐습니다.

기록적인 폭염과 위생, 보건 문제에도 잼버리 강행 의사를 밝혔던 세계연맹과 조직위원회는 태풍 카눈의 위협 앞에 조기 철수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는데요.

야영에 참여했던 대원들은 오늘 오전부터 수도권과 서울, 충남권으로 이동했습니다.

대상인원은 156개국에서 온 3만6천여 명으로, 버스 1천여 대가 동원됐습니다.

각 지자체들도 환영 의사를 밝히면서 각종 문화 체험 행사를 연다고 밝혔는데요.

또한 11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기로 예정됐던 K팝 콘서트도 서울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진행됩니다.

【 앵커멘트 】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잼버리 대회인데 끝맺음만은 잘 매듭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금까지 김두현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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