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식품 제조 기업이 유통 경쟁력 확보에 나섰습니다.
hy는 이른바 야쿠르트 아줌마로 알려진 프레시 매니저를 기반으로 한 기업간 배송 사업을, 동원그룹 등은 자사몰 확대에 나섰습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물건을 고르는 프레시 매니저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전동카트를 타고 골목과 대로를 누비고 다니며 도착한 곳은 인근 한 점포.

▶ 인터뷰 : 전덕순 / 프레시 매니저
- "안녕하세요, 화장품 배송 왔어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hy가 지난해부터 본격 운영하는 프레딧 배송 서비스로 유통망이 없는 업체의 상품을 대신 배달해줍니다.

야쿠르트뿐만 아니라 화장품이나 면도기 등 취급하는 상품은 더 다양해졌습니다.

▶ 인터뷰 : 전덕순 / 프레시 매니저
- "남성용 면도기가 많이 취급돼서 20대 남성들이 많이 찾아요. 건강기능식품도 많이 시키시더라고요."

서비스의 핵심은 1만1천여 명의 프레시 매니저와 전동 카트.

제조를 기반으로 성장한 hy가 전국 530여개 영업점을 토대로 유통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한 것입니다.

지난달 말까지 해당 서비스 누적 주문은 160만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 성장했습니다.

50여 개 업체가 이 서비스를 이용했는데, hy는 이를 더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다른 식품 기업의 경우 자사몰 강화를 방안으로 내놓았습니다.

동원그룹은 자체 온라인몰을 통해 13만여 종 제품을 판매하는데, 소량 물품 합·배송 서비스를 경쟁력으로 내세웠습니다.

자사몰 누적 회원수는 140만 명을 기록했고, 6월 말 기준 유료 멤버십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145% 늘었습니다.

농심도 자사몰을 통해 자체 유통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농심몰의 월방문객은 약 42만 명으로, 지난해 말 대비 500% 증가했습니다.

자사 제품만을 취급하는데 상품 구성이나 할인 등으로 회원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입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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