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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중장기 모빌리티 전략을 점검하기 위해 인도를 방문한 정의선 회장이 8일 타밀나두주 정부청사에서 M.K.스탈린(M.K.Stalin) 주수상을 만나 인도 자동차 시장 발전 방안 및 현대차그룹 인도 사업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타밀나두주는 현대차 인도공장이 위치한 지역이다. 사진 왼쪽 여섯번째부터 M.K.스탈린(M.K.Stalin) 타밀나두주 수상,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현대차 장재훈 사장, 현대차·기아 김용화 CTO(사장)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인도를 방문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한 전략을 점검했습니다.
오늘(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7일부터 이틀간
현대차·
기아 인도기술연구소와 현대자동차 인도공장을 둘러보고, 현지 임직원들과 중장기 성장 전략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했습니다.
정의선 회장은 7일 인도 하이데라바드에 위치한
현대차·
기아 인도기술연구소에서 인도 R&D 전략을 점검하고 인도 전기차 시장 동향을 면밀하게 체크했습니다.
인도기술연구소는 향후 현지 연구개발 역량 강화는 물론 전동화, 자율주행, 인도 현지어 음성인식 기술 개발 등 미래 모빌리티 연구 중추로서 역할을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정의선 회장은 수요가 증가하는 인도 전기차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의 입지를 빠르게 구축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상품성을 갖춘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그런 측면에서 인도기술연구소가 인도 시장에서의
현대차그룹 성장을 견인해야 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의선 회장은 8일 인도 첸나이에 위치한
현대차 인도공장에서 인도법인 임직원들과 생산 및 판매 분야 중장기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특히 인도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 밸류 체인 재편 동향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인도 자동차 시장은 SUV와 전기차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2030년 500만 대 산업수요 중 SUV가 48%의 비중을 차지하고, 전기차는 1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됩니다.
현대차는 7월 출시한 경형 SUV 엑스터를 비롯 인도 시장에 특화된 SUV 모델을 지속 선보일 예정입니다.
특히 2032년까지 5개의 전기차 모델을 투입하고,
현대차 판매 네트워크 거점을 활용해 2027년에는 전기차 충전소를 439개까지 확대합니다.
기아도 셀토스, 쏘넷 등 SUV 인기에 기반한 한 프리미엄 이미지와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인도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입니다.
먼저 2025년부터 현지에 최적화된 소형 전기차를 생산하고, PBV 등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며,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도 병행합니다.
기아는 '
기아 2.0' 전략을 통해 올해 상반기 6.7% 수준인 인도 시장 점유율을 향후 10%까지 높입니다.
생산 차종을 확대하고 판매 네트워크도 현재 약 300개에서 2배이상 늘릴 계획입니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인도 자동차 시장 2위 메이커로, 지난해 사상 최대인 80만7천67대 판매에 이어 올해 7월까지 전년 대비 8.8% 증가한 50만2천821대를 판매했습니다.
올해 판매 목표는 지난해 보다 8.2% 높은 87만3천 대입니다.
인도 현지 C
KD 방식 등으로 공급하는 전기차 판매는 1천181대로 전년동기보다 185% 늘어났습니다.
향후
현대차와
기아의 인도공장에서 EV 볼륨모델을 본격 양산해 전기차 판매를 대폭 상승시킬 계획입니다.
인도 현지 생산도 증가했습니다.
올해 7월까지 누적 생산대수는 63만230대로, 지난해 58만49대보다 8.7%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에 따라 생산 능력도 확대시켰습니다.
현대차는 도장라인 신설 및 추가 설비 투자를 집행해 기존 77만대에서 5만4천 대 증가된 82만4천 대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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