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출연] 2분기 음식점·주점업 소비 13.4% 감소…"고물가·기저효과 영향"

-수출기업 65% "자금 사정 악화"…"보증한도 상향 등 현실적 방안 마련해야"
-외환보유액 2개월째 증가…달러 평가절하 등 영향

【 앵커멘트 】
올해 2분기 음식점 소비가 7분기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높아진 외식물가에 소비자들의 지갑이 닫힌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세한 내용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보도국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구민정 기자 안녕하세요.

【 기자 】
네,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코로나19 유행 당시 부진했던 음식점과 주점업 소비가 엔데믹 이후 살아나는 듯 보였는데요.
올해 2분기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팬데믹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음식점·주점업 소비가 1년 반 만에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습니다.

오늘(3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음식점·주점업 소매판매액 지수는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3.4% 감소했습니다.

이는 2021년 1분기 14.1% 감소한 뒤로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겁니다.

이러한 감소세의 이유는 높은 외식 물가에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실제로 외식 물가는 지난해 3분기 정점을 찍은 뒤 올해 2분기까지 7∼8%의 높은 증가 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그렇군요.
다음은 우리나라 수출 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악화하고 있다는 소식인데요.
장기화하는 고금리 상황이 수출 기업의 매출 부진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수출 기업의 자금 사정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7월까지 계속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무역 업계는 자금 사정 개선을 위해 '금리 부담 완화'가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기업 대출 금리 인하'를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대출·신용보증 한도 확대, 대출 상환 및 이자 납부 유예 등 현실적인 방안 마련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앵커멘트 】
네 다음 소식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5개 지역에 총 9개의 '첨단투자지구'를 지정했는데요.
첨단투자지구로 지정되면 어떤 혜택을 받게 되나요?
자세히 설명해 주시죠.

【 기자 】
네, 산업부는 오늘 '첨단투자지구위원회'를 개최하고 총 9개의 첨단투자지구를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지구에서는 향후 5년 동안 반도체, 이차전지, 자동차 등 첨단산업 분야와 관련해 총 3조 4천억 원의 민간 투자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첨단투자지구는 이미 조성된 기존 입지의 일부를 지정하여 각종 감면 혜택을 주는 '단지형'과, 개별 기업이 대규모 투자를 희망하는 지역을 지정하는 '개별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첨단투자지구 지정으로 국내·외 기업의 첨단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가 활성화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이어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두 달 연속 늘었다는 소식입니다.
미국 달러화 약세의 영향으로 풀이되는데요.
구민정 기자 자세히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한국은행이 오늘(3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7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천218억 달러로 한 달 전보다 3억 5천만 달러 증가하며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한은은 이 같은 증가세가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미국 달러 환산액과 외화자산 운용 수익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미국 달러화 가치가 약 1.7% 하락하면서, 그만큼 미국 달러로 환산한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가치가 늘었다는 뜻입니다.

이에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6월 말 기준 세계 8위를 기록하며 전달에 비해 한 계단 상승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다음은 부동산 소식 알아볼 텐데요.
8월 아파트 분양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소식입니다.
8월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가 어떻게 나온 건가요?

【 기자 】
네, 보통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가 100을 넘으면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100 아래면 부정적으로 보는 공급자가 더 많다는 뜻을 의미하는데요.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8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월보다 3.3포인트 오른 100.8을 기록하며 2년 만에 100선을 상회했습니다.

이에 대해 주택산업연구원은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대책과 금융지원 정책, 일부 지역의 주택가격 회복세 등으로 인해 사업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청약경쟁률도 6배 이상 뛰며, 부동산 시장 전반이 활기를 되찾고 있는 모습인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다음은 인공지능 기술 중 하나인 딥페이크에 관해 이야기해보는 시간 가져보겠습니다.
딥페이크는 실제 사람 목소리나 외모와 비슷하게 음성·이미지 등을 합성 조작해 만드는 기술, 혹은 영상편집물을 의미하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딥러닝 기술이 발전하면서 딥페이크 기술 역시 고도화되고 있는데요.

특히 딥페이크의 오디오 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그렇군요.
그런데 이 딥페이크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사람들이 딥페이크와 사람의 음성을 구분해 내지 못하는 상황까지 왔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딥페이크의 음성 알고리즘으로 만든 영어와 중국어 문장을 들려주는 실험에서 사람들이 딥페이크 음성 4개 중 1개는 진짜 사람 음성과 구분해 내지 못한 건데요.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루이스 그리핀 교수팀은 실험 참가자들이 딥페이크 음성의 27%를 구분해 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이러한 연구 결과가 딥페이크 음성·이미지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대응 전략의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는데요.

오디오 기술은 언어에 제한이 있는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범죄에 악용돼 사회에 심각한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 앵커멘트 】
딥페이크 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만큼, 이에 대한 법적인 규제도 빨리 마련돼야 할 것 같네요.
구민정 기자 잘 들었습니다.

【 기자 】
네, 감사합니다.

[ 구민정 기자 / koo.minjung@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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