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의 계열사인 HD현대오일뱅크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협업에 나섰습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직영주유소에서 '디벨론(DEVELON)' 미니 굴착기를 판매한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디벨론'은 HD현대인프라코어가 지난 1월 새롭게 공개한 건설장비 브랜드입니다.

주유소 유휴 공간을 활용한 굴착기 판매는 국내 정유사 중 처음입니다.

양사는미니 굴착기의 활용성에 주목했습니다.

건설 및 토목 현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중대형 굴착기와 달리 미니 굴착기는 농가, 과수원, 전원주택 등에서도 활용도가 높아 건설산업 종사자부터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고객층이 다양합니다.

기존 대리점을 통한 판매가 아니라 일반 고객이 방문하는 주유소로 눈을 돌린 이유입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난해 판매량 651대에서 54% 증가한 1천 대를 올해 판매 목표로 세웠습니다.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모델은 3.5톤(DX35Z-7), 3톤(DX30Z-7), 1.7톤(DX17Z-5) 등 세 가지 기종입니다.

현재 인천, 광주, 안성, 충주 등 HD현대오일뱅크 직영주유소 4개소에서 전시 및 판매 중이며, 주유소 현장에서 구매 상담은 물론 계약까지 가능합니다.

이번 협업을 통해 HD현대인프라코어는 미니 굴착기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HD현대오일뱅크는 중개 수수료 수익을 얻게 됩니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미니 굴착기 판매 주유소를 추후 17개소까지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소형 전기차 판매, 게임 테마 주유소, 프리미엄 셀프세차장 등 주유소 플랫폼을 활용한 차별화된 비즈니스를 지속 선보이겠다"고 밝혔습니다.

[ 현연수 기자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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