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영업점에 방문하지 않고 비대면으로 은행 업무를 처리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비대면 금융의 확대로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모습입니다.
손효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모바일 앱만 있으면 거의 모든 금융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비대면 금융의 시대.

시중은행들은 시대의 흐름에 맞춰 비대면 상품과 서비스를 내놓고 있습니다.

실제로 4대 시중은행이 올해 1분기 판매한 예·적금과 신용대출 중 비대면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79.7%, 78.2%.

보통 대면으로 거래가 이루어졌던 담보대출에서도 비대면 비중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시중은행뿐만 아니라 금융당국도 비대면 금융의 확산을 위해 지원사격에 나섰습니다.

지난 4월 금융위원회는 부모가 미성년 자녀 명의의 계좌를 비대면으로 개설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손봤습니다.

5대 시중은행은 올해 하반기 중 미성년 자녀의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처럼 시중은행이 비대면 영역을 확대하면서 인터넷전문은행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은 비대면 위주의 영업으로 비용을 절감해 금리 경쟁력을 키워왔는데, 시중은행도 이에 맞서고 있는 겁니다.

게다가 '대환대출인프라'와 '예적금비교추천플랫폼'까지 출시되면 금융상품의 비교나 이동이 쉬워져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대면 점포의 축소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비대면으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소비자가 급할 때 찾아갈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이 일정 정도 유지가 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고령층 등 취약계층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 간의 비대면 금융 경쟁이 금융소비자의 편익을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손효정입니다. [ son.hyojeong@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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