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죠.
이에 수입차 업계도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등 서울 외에 지역 거점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 점유율은 약 20%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도로에 보이는 차량 5대 중 1대가 수입차인 셈입니다.
특히 독일 3사라 불리는 벤츠와 BMW, 아우디 등이 성장세를 이끌고 있는 상황.
이에 수입차 업계도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등 지역 거점을 빠르게 확충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주로 서울에 몰려 있던 시설들을 다양한 지역으로 넓혀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의도입니다.
실제로 올해 들어 벤츠와 BMW, 아우디 등 독일 수입차 4사가 신규 전시장·서비스센터를 오픈했거나 확대 개편한 곳 중 87%는 비서울권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주요 대기업들이 포진한 경기 남부권을 점 찍었습니다.
고소득 일자리가 많은 판교와 광교, 동탄 등이 바로 그곳입니다.
지방에서는 대구와 부산, 울산 등 광역시를 택했습니다.
벤츠는 최근 경기 수원과 하남에 서비스센터를 오픈했으며, 광주·목포·대구 등에서 전시장을 선보였습니다.
BMW도 지난달 부산 해운대에 고성능 M 브랜드의 전용 서비스 공간을 오픈했고,
아우디는 경기 김포에 공식 인증 중고차 전시장을 새롭게 열었습니다.
이 외에도 최근 3개월 동안 울산, 대구, 경기 의정부, 경남 김해 등에서 전시장을 새롭게 열거나 확장했습니다.
다만 사후 관리를 위한 서비스센터보다 판매 위주의 전시장에 신규 시설이 몰린 점은 아쉬운 점으로 꼽힙니다.
▶ 인터뷰(☎) : 이항구 / 자동차융합기술원장
- "소비자들은 계속해서 (서비스센터 부족) 불만을 얘기하는데 그걸 강제적으로 '이래라저래라' 할 수가 없는 입장인 거죠."
수입차 구매율이 높아지면서 업계도 빠른 소비자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