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올해 1분기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저조한 영업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47.7% 감소한 925억 원을 기록했다고 어제(15일) 공시했습니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항공기 가동률이 높아진 동시에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유류비, 정비비, 공항 관련 비용 등이 늘어난 탓에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고
아시아나항공은 설명했습니다.
이 여파로 1분기 620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4분기 4천55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이래 한 개 분기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매출은 27% 증가한 1조4천563억 원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분기 수치(1조4천385억 원)를 소폭 웃돌았습니다.
여객 매출은 해외여행 수요와 각국의 입국규제 완화에 대응해 유럽·일본·동남아 노선 운항을 늘린 영향으로 작년 동기 대비 353.7% 급증한 9천127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화물 매출은 54.5% 감소한 4천25억 원으로 급감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항공 화물 수요가 감소하는 가운데 국제선 운항 확대로 벨리카고(여객기 하부 화물칸) 공급이 증가하며 화물 운임이 하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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