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숙박·여행 등 여가 플랫폼 야놀자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 국내 대표 여행업체 인터파크를 인수한 데 이어 연구소까지 만들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각오인데요.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야놀자가 여행 데이터 연구소 '야놀자리서치'를 출범하고 글로벌 여행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이 여행업계에 지각변동을 가져온 상황에서 핵심 경쟁력인 '데이터'를 심도 있게 연구하기 위해 해당 법인을 설립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배보찬 / 야놀자 대표
- "뉴노멀 시대의 여가 수요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생존하기 위해 데이터가 중요하고 필수적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야놀자리서치는 여행 산업 전반 현황을 파악하고, 글로벌 이슈에 대해 연구하는 것을 주요 과제로 삼았습니다.
특히 소수의 석·박사급 인재들로 연구소를 구성했는데, 당분간 조직 규모를 키우지 않는 대신 해외 연구 기관과 공동 연구를 통해 글로벌시장 점유율 확대에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장수청 / 야놀자리서치 원장
- "저희가 추구하는 것은 공동연구입니다. 기존 연구 단체와 해외 연구소 등과 협업해서 좀 더 나은 연구를 할 수 있다면…"
야놀자를 비롯한 국내 온라인 여행 플랫폼, OTA는 성장하는 해외 시장을 미래 먹거리로 보고 '글로벌화'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야놀자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OTA 시장 규모는 2021년 4천억 달러 규모에서 2025년 9천억 달러까지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익스피디아, 트립닷컴 등 글로벌 상위 4개사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97%에 달하는 것은 국내 기업들이 극복해야할 숙제입니다.
야놀자와 더불어 국내 OTA 상위업체인 여기어때는 지난해 해외 서비스를 론칭해 올해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해외 여행 상품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1일~23일 기준 야놀자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309만 명, 여기어때 304만 명입니다.
국내 OTA 대표주자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해외 공략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OTA와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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