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ID.2 올'로 전기차 대중화…2천만 원대 전기차도 출시"

폭스바겐 ID. 2 컨셉카
폭스바겐이 2025년 출시할 소형 전기차 ID.2 올(all)의 가격을 2만5천유로, 약 3천500만 원 이하로 책정하고 대중 전기차 확대에 나섭니다.

폭스바겐은 현지시간 15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행사에서 ID.2 올 콘셉트카의 실물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ID. 2 올은 진화한 MEB 엔트리 플랫폼을 통해 효율적인 주행, 배터리·충전 기술을 갖췄습니다.

166KW/226PS 출력의 강력한 전기 구동 모터가 탑재됐으며, WLTP 기준 최대 주행거리는 450km입니다.



이번에 선보인 새로운 디자인 언어의 한 축은 최초의 골프를 위해 개발된 'C-필러' 디자인입니다.

폭스바겐은 이 C-필러 시그니처를 ID.2 올에 새롭게 해석해 선보였습니다.

폭스바겐 브랜드 CEO 토마스 셰퍼는 "ID. 2 올은 우리가 브랜드를 어떠한 방향으로 이끌어갈지를 보여주는 모델"이라고 밝혔습니다.

차량 내부는 클래식한 볼륨 컨트롤이 적용된 직관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별 에어컨 블록 등이 특징입니다.

차급 대비 넓은 490~1330L의 넓은 적재 공간도 갖췄습니다.



이번에 선보인 ID. 2 올은 2026년까지 폭스바겐이 출시할 10개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 중 하나입니다.

카이 그뤼니츠 폭스바겐 브랜드 개발 이사회 멤버는 "ID. 2 올의 개발은 MEB 플랫폼의 최신 진화 단계를 기반으로 하며, 이는 전륜 구동을 갖춘 최초의 MEB 차량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폭스바겐은 올해 새로운 ID.3, ID.버즈 롱휠베이스와 ID.5 살룬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오는 2026년에는 소형 전기 SUV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폭스바겐 ID. 2 MEB 엔트리 플랫폼


폭스바겐은 특히 2만유로, 약 2천800만 원 이하의 가격으로 선보일 수 있는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경쟁사 대비 전기차 라인업이 가장 폭넓은 자동차 제조사가 되겠다는 포부입니다.

나아가 유럽 시장 내 80% 전기차 점유율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이전 승용 전기차 점유율 목표였던 70%에서 10%포인트 상향됐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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