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의 백신 입찰에 참여해 총 2억 달러(한화 약 2천610억 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했습니다.

오늘(14일) LG화학에 따르면, 이에 따라 회사는 1억 달러 규모의 소아마비 백신 '유폴리오'(Eupolio)를 2024년부터 2년간 공급할 계획입니다.

5가(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B형간염·뇌수막염) 혼합백신 '유펜타'(Eupenta)도 1억 달러 규모로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공급합니다.

이는 전 세계 8천만 명의 영유아가 접종받을 수 있는 양입니다.

LG화학은 특히 소아마비 백신 입찰에서는 전체 조달 물량의 30% 이상을 확보해 수주량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LG화학은 1996년 B형간염백신 유박스(Euvax)를 시작으로 2016년 유펜타, 2020년 유폴리오의 WHO PQ 승인을 받았습니다.

PQ는 국제구호기구에 백신을 공급하기 위한 인증입니다.

백신 사업을 총괄하는 박희술 전무는 "LG화학의 백신 개발 및 공급 역량에 대한 UN 기구의 탄탄한 신뢰를 바탕으로 유니세프 입찰에서 대량 수주에 성공했다"며 "유폴리오 기반의 6가 혼합백신 및 개량형 혼합백신 개발을 가속해 전 세계 영유아 감염병 예방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길금희 기자 / golde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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