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가족·출산친화제도 성과공유회 개최…"저출산 해법 모색"

조영태 서울대 교수가 사내 가족·출산친화제도를 주제로 포스코그룹 임직원들에게 강연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지난 10일 포항 본사에서 사내 가족·출산친화제도를 주제로 기업시민·ESG 러닝랩을 개최했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포스코는 2022년 2월부터 사회공헌, 탄소중립, 인사노무 등 다양한 분야의 그룹 임직원들이 전문가의 강연을 듣고 대화와 토론으로 경영상의 개선 포인트를 도출하며 통찰력을 키울 수 있는 기업시민·ESG 러닝랩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포스코그룹 24개 회사의 기업시민·인사·노무분야 임직원들이 모인 이날 행사에서는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 조영태 교수가 강연을 펼쳤습니다.

조 교수는 포스코와 협력사의 가족·출산친화제도와 그간의 성과 등 지난 7개월간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포스코의 가족·출산친화제도가 직원의 직무만족도와 업무몰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포스코그룹은 이를 바탕으로 경력단절 없는 육아기 재택근무와 같은 제도들이 다른 그룹사에서도 도입될 수 있도록 지원을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조영태 교수는 "포스코는 2018년 기업시민을 경영이념으로 선포한 후 기업이 사회공동체 일원으로서 해결해야 할 대표적인 사회문제 중 하나로 저출산을 선정했다"며 "사내 복리후생 제도가 전향적으로 개선되었으며 사회적 담론 형성과정에도 참여하는 등 상당한 노력과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포스코는 2020년 경력단절 없는 육아기 재택근무제 도입 등 직원들의 자녀돌봄 지원 근무형태를 도입했으며, 2022년에는 2백만 원의 신혼여행지원금과 50만 원 상당의 아기 첫 만남 선물 제도를 신설하는 등 직원들의 결혼과 출산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협력사 직원들도 이용할 수 있는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을 개설했으며, 협력사 직원 자녀들이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전액 장학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기금도 조성했습니다.

[ 현연수 기자 / ephalon@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