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오늘(14일) 상장을 통해 해외 투자를 확대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박대표는 이날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이후에도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 투자를 진행해 진정한 글로벌 벤처투자 명가로 도약할 것"이라며 상장 이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기존에 축적한 해외 투자 경험을 기반으로 미국과 유럽, 중국 등의 해외 우량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추가적인 해외 사무소 설립을 통한 동남아 지역 투자를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이 밖에도 운용 중인 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포트폴리오 회수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과를 창출해 나갈 방침입니다.

공모자금과 향후 창출되는 성과보수와 관리보수를 통해 GP(위탁운용사) 출자 비율을 확대하고, 지속적인 대형 펀드 결성으로 AUM도 확대해 회사의 외형성장과 수익 극대화를 도모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사측은 '산업별 특화 맨파워'를 차별화된 강점으로 제시했습니다.

IT와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 있어 풍부한 투자 경험과 성과, 전문성을 보유한 투자 전문인력을 갖추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밖에 '선택과 집중'을 투자전략으로 내세웠습니다.

잠재력이 큰 스타트업을 선별하여 초기부터 투자해 큰 수익을 올린다는 구상입니다.

실제로 LB인베스트먼트는 10개 이상의 유니콘 기업에 성공적으로 투자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대표적으로 하이브, 펄어비스 등에 초기부터 투자해 유니콘 기업으로 키워내며 10배 이상의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현재도 무신사, 에이블리, 뮤직카우 등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넥스트 유니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1996년 설립된 LG창업투자의 후신인 LB인베스트먼트는 27년 동안 540여 개 국내외 유망 기업에 투자했습니다.

이 중 111개 기업을 성공적으로 IPO와 M&A 시켰으며, 누적 투자 규모는 1조7천억 원에 달합니다.

최근 약 2천5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성공적으로 결성해 회사의 운용자산(AUM) 규모는 약 1조 2천억 원까지 확대됐습니다.

한편, LB인베스트먼트는 이번 상장에서 약 462만 주를 공모합니다.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4천400원~ 5천100원으로 최대 공모 예정 금액은 약 236억 원입니다.

또 오늘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오는 20일부터 이틀간 일반청약에 들어갑니다.

이후에 3월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입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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