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타이어업계가 최근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전통적인 타이어 사업에만 집중을 해왔다면, 앞으로 기업 생존을 위해서는 사업 다각화가 절실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최근 자율주행 데이터 전문 스타트업 '쓰리세컨즈'의 자율주행 기술 부문을 인수한 한국앤컴퍼니.

이미 테스트 트랙인 '한국테크노링'에서 시험용 차량이 자율주행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국내 타이어 업체들이 모빌리티 등으로 눈을 돌려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국앤컴퍼니는 지난 2021년 신성장 펀드를 조성해 인공지능 공간정보 스타트업 '모빌테크'를 첫 투자처로 낙점한 바 있고,

지난달에는 계열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중고차 이커머스 플랫폼 '카머스'에 투자자로 참여했습니다.

넥센그룹도 넥센타이어의 벤처캐피탈 자회사인 넥스트 센츄리 벤처스, NCV를 통해 스타트업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최근 NCV는 미국 교통 관리·분석 스타트업인 '오토모투스'에 대한 투자를 발표했습니다.

오토모투스는 카메라 기반 AI를 활용, 갓길 등의 주정차 데이터를 자동으로 분석해 도심 혼잡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현철 / 넥센타이어 NCV 투자팀장
- "NCV는 넥센그룹의 비전인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모빌리티 세상'에 걸맞는 투자 원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인류에 공헌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진 업체들을 발굴해…"

이러한 현상에는 기존 타이어 사업만으론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 교수
- "타이어에 관련된 예를 들어 현가 장치라든지 하부에 대한 시스템을 자동화 시킨다든지 관련 스타트업 투자를 함으로 인해 모빌리티를 타이어 이외에 다른 분야까지 확산해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한다는 측면, 불확실성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타이어업계가 스타트업 투자로 미래 먹거리 준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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