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총재에 이강(65) 현 총재가 예상을 깨고 유임됐습니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오늘(12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회의에서 이강을 인민은행 총재로 인선했습니다.

2018년 인민은행 총재로 선임된 이강 총재는 올해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때 새 내각 출범과 함께 교체될 것이 유력시돼왔기에 관측통들은 예상외의 인사로 보고있습니다.

이와 함께 류쿤 재정부장과 왕원타오 상무부장도 유임됐습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 목표인 5.5% 안팎에 크게 하회하는 3% 성장에 그친 중국은 올해 5% 안팎의 성장률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이에 '안정 속 성장' 기조 하에 내수 확대를 중심축에 놓고 경제를 살리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이 총재의 유임은 급격한 금리 변동과 같은 통화 정책 수단보다는 내수 확대를 중심으로 경제를 안정 기조 속에 회복시키겠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중국이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과 부동산 침체에 따라 지방정부의 재정 악화가 심각한 상황으로 재정부와 중앙은행 수장을 유임시켜 지방정부 부채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거시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에는 안후이성 당 서기를 지낸 정산제가 임명됐습니다.

[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