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다음달 국제선 운항 코로나 이전의 60%대 회복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이 국제선 여객 수요 회복에 따라 다음달 코로나 사태 이전의 60% 이상 수준까지 운항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오늘(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달 국제선 69개 노선에서 주 548회 운항할 예정입니다.

▲김포~베이징 ▲인천~베이징·상하이·시안·선전·옌지 등 중국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 재개와 증편이 이뤄집니다.

최근 한국과 중국 정부가 한·중 노선 운항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확대하자고 합의한 데 따라 증편이 속속 이뤄지고 있습니다.

오는 26일에는 주 3회 일정으로 인천~취리히·프라하 등의 유럽 노선도 운항이 재개됩니다.

다음달에는 국제선 78개 노선에서 주 622회를 운항할 예정인데, 이는 2019년 운항 대비 67% 수준입니다.

또한 ▲미주 노선 주 11회 ▲유럽과 중동 주 20회 ▲동남아와 대양주 주 22회 ▲일본 주 14회 등 전달보다 주 74회 운항이 확대됩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국제선 54개 노선에서 주 312회를 운항합니다.

▲김포~상하이 ▲인천~광저우·칭다오·시안·톈진 등의 노선 운항이 재개된다.

이번달 15일부터는 코로나 사태 여파로 운항이 중단됐던 인천~세부도 주 4회 운항합니다.

다음달에는 55개 노선에서 주 349회를 운항해 2019년 대비 62% 수준까지 회복한다는 방침입니다.

일본 주 10회, 중국 주 15회, 유럽 주 2회 등 전달 대비 주 37회 운항이 늘어납니다.

노선별로는 ▲인천~대련·창사·센다이와 ▲김포~베이징 등의 운항이 재개된다.

운항 일정은 국토교통부와 각국 당국의 노선 허가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상반기 중국과 일본에 이어 유럽과 미주 노선 운항 정상화에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지난해부터 일본 노선 운항을 확대한 저비용항공사(LCC)는 올해 상반기 중국과 동남아 노선 운항 재개와 증편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항공사 관계자는 "LCC들이 일본 등 단거리 노선을 이미 확대했고, 이제는 대형항공사(FSC)들이 장거리 노선 운항을 확대할 차례가 왔다"며 "성수기가 되면 유럽과 미주 노선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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