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국내 LCC를 중심으로 항공권 할인 행사를 대거 진행한 가운데, 글로벌 항공사들도 잇따라 프로모션을 열며 항공권 특가 경쟁에 나서고 있는데요.
항공사들이 엔데믹 이후 급증한 여객 수요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입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항공업계의 국제선 여객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과 한국항공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우리나라 전체 국제선 여객은 461만1천여 명으로 지난해 1월보다 무려 12배나 늘었습니다.

수요에 맞춰 항공사들도 각종 마케팅을 쏟아내고 있는데, 한국 국적사 뿐 아니라 글로벌 항공사들까지 경쟁에 뛰어든 모습입니다.

필리핀 국적 항공사인 세부퍼시픽항공은 인천~마닐라, 인천~세부 노선 특가를 오는 10일까지 진행하고,

베트남 저가 항공사인 비엣젯항공은 베트남과 한국을 오가는 국제선을 비롯해 베트남 국내선 전 노선까지 포함하는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비엣젯항공은 최근 베트남 호치민과 일본 도쿄 노선을 신규 개통하고, 다낭과 타이페이 노선도 이달 재개하는 등 공격적인 노선 확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항공권 마케팅 경쟁이 코로나19 펜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각 항공사들이 시장 점유율을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합니다.

▶ 인터뷰(☎) : 이윤철 / 한국항공대 경영학과 교수
- "LCC들은 주된 타깃이 중단거리 노선 쪽이에요. 수요 증가에 맞춰서 공급을 더 빨리 하고, 그러면서 경쟁이 좀 치열해지는 구도로 전환되는 시점이라서 특가 경쟁을 벌여서 시장 내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경쟁이 불붙는 타이밍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한편 싱가포르 항공도 3월 중순까지 동남아와 호주 등 주요 노선을 대상으로 특가 상품을 선보이고 해외를 찾는 여행객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질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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