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대통령 "징용해법, 피해자 입장 존중·한일 공동이익 부합 모색 결과"
- 지난해 인터넷뱅킹 고객 2억명 돌파

【 앵커멘트 】
한국은행이 오늘(7일) 지난해 연간 국민소득 통계를 발표했는데요.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이 달러 기준으로 줄고, 원화 기준으로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조문경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이 달러 기준으로 약 8% 가까이 감소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 한은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은 3만2천661달러로 전년보다 7.7% 줄었습니다.

다만, 원화 기준으로는 4천220만3천 원으로 1년 전보다 4.3% 늘었습니다.

지난해 이례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연평균 12.9%나 뛰면서 명목 국내총생산이 줄어 달러 기준 1인당 명목 국민총소득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이례적 원화 가치 하락으로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은 20년 만에 대만에 뒤처졌습니다.

잠시 전문가 의견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이상호 /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정책팀장
- "수출을 비롯해서 경제성장률도 상당히 안 좋았죠.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한미 금리 격차가 다시 벌어질 경우에는 우리나라 국민소득 자체가 위축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난해보다는 긍정적 전망이 보이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실질 국민총소득은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증가했으나,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 무역손실이 크게 확대돼 1.0% 감소했습니다.

이밖에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은 전년 대비 2.6%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총저축률은 33.7%로 전년보다 2.6% 하락했습니다.

고금리와 고물가 현상이 이어지면서 최종소비지출이 국민총처분가능소득보다 더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오늘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당분간은 경기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잠시 이창용 한은 총재 발언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지금 우리 경제는 매우 불확실한 상황에 있습니다. 물가 오름세가 둔화되고 경기도 하반기에는 지금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 계속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이 총재는 "앞으로도 국내외 불확실성 요인들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우리경제가 안정될 수 있도록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은 외교 관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국무회의에서 한일관계에 대해 언급했죠. 어떤 이야기가 나왔습니까?

【 기자 】
네, 윤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에서 "한일 간의 미래 지향적인 협력은 한일 양국과 세계 전체의 자유, 평화, 번영을 지켜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 해법과 관련해 한일 양국의 공동이익과 부합하는 방안을 모색해 온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잠시 윤 대통령 발언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윤석열 대통령
- "(강제징용 배상 해법은) 그동안 정부가 피해자 입장을 존중하면서 한일 양국의 공동 이익과 미래 발전에 부합하는 방안을 모색해온 결과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배상 해법 발표를 계기로 상반기에 윤 대통령이 미국, 일본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오늘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의 회담을 위해 이번달 중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상황입니다.

또 다음달 하순에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윤 대통령의 방미가 예정돼 있습니다.

한편, 오늘 국무회의에서는 저출생이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국무조정실에 따르면,만 19세~34세 여성 중 절반 가량인 55.3%만이 출산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무회의에서는 인구감소지역에 창업하거나 사업을 이전하는 기업은 취득세와 재산세가 100% 감면된다는 내용의 공포안이 의결됐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디지털 사회가 도래하면서 지난해 인터넷뱅킹 등록 고객수가 2억 명을 돌파했죠?

【 기자 】
네. 오늘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국내은행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인터넷뱅킹 등록 고객수가 2억704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 말 대비 8.5% 증가한 수치입니다.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 수가 10.3% 늘어난 1억6천922만 명으로 전체 인터넷뱅킹 고객 수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고객 수가 증가하면서 비대면 대출 신청 서비스 이용금액은 지난해 하루 평균 1조1천648억 원에 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금융당국이 핀테크 기업의 금융권 진입 촉진을 위해 단위를 세분화한 이른바 스몰 라이센스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방침입니다.

소상공인이나 신용정보가 부족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소규모 특화은행이 대표적인 스몰 라이센스 사례입니다.

금융당국은 오늘 핀테크 기업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습니다.

또 핀테크 기업에 지급·결제 계좌 개설을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현재 핀테크 기업은 별도 은행 계좌를 통해서만 지급결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데, 앞으로는 직접 고객의 지급·결제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종합지급결제업 제도 도입을 검토한다는 구상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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