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미 JD파워 내구품질조사 2년 연속 1위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최고 권위의 품질조사에서 자동차그룹 기준 2년 연속 1위를 달성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Power)가 9일(현지시간) 발표한 '2023년 내구품질조사(VDS·Vehicle Dependability Study)'에서 글로벌 16개 자동차그룹사 중 가장 우수한 종합 성적을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전체 31개 브랜드 가운데 제네시스가 2위(144점), 기아가 3위(152점), 현대차가 8위(170점)로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특히 기아는 3년 연속 일반브랜드 1위에 오르며 '최우수 일반 브랜드상'을 받았습니다.

제네시스는 13개 고급브랜드 중 2위, 현대차는 18개 일반브랜드 중 6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16개 자동차그룹 가운데 가장 낮은 평균 점수인 160점을 기록했습니다.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하며, 도요타(163점)와 제너럴모터스(165점)는 현대차그룹에 뒤쳐졌습니다.

차종별로는 ▲기아 K3가 준중형차 ▲기아 K5는 중형차 ▲기아 스포티지는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급에서 각각 1위에 오르며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습니다.

이어 ▲현대차 아반떼는 준중형차 ▲현대차 싼타페는 중형 SUV ▲기아 쏘렌토는 어퍼미드 SUV ▲기아 카니발은 미니밴 차급에서 우수 품질상을 받았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신차품질조사(IQS·Initial Quality Study)와 자동차 품질 평가의 양대 척도로 여겨지는 내구품질조사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자동차그룹 중 가장 우수한 내구품질을 거둔 배경에는 품질향상에 대한 전 부문의 끊임없는 노력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품질 유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