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병원체 막아라’…전남도, 행사장 생물테러 감시 총력

공기포집 검체 채취해 고위험병원체 6종 검사

전남도가 올해 전남에서 다양한 축제 개최가 예정됨에 따라 생물테러 감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행사장 내 공기포집 검체를 채취해 생물테러에 이용되는 고위험 병원체 6종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제공=전라남도) 고위험 병원체를 검사할 수 있는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

생물테러는 사람, 동물 또는 식물에서 질병이나 사망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박테리아, 독소 또는 기타 유해한 물질의 고의적 방출을 의미합니다.

생물테러에 이용될 병원체에는 탄저균, 페스트균, 야토균, 유비저균, 브루셀라균, 두창바이러스 등이 있으며 주로 공기, 물 또는 음식을 통해 퍼뜨릴 수 있습니다.

전남도는 올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기점으로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국제농업박람회’, ‘김대중평화회의’, ‘전국체육대회’, ‘국제남도음식문화큰잔치’ 등 행사장 내 공기포집 검체를 채취해 고위험병원체 진단 감시체계를 더욱 강화합니다.

2022년에는 ‘대한민국 통합의학 박람회’ 행사장의 생물 테러 고위험병원체 살포 감시를 지원했습니다.

순천·나주·담양·보성·화순·함평·신안 등 전남 7개 지역에 대한 토양 탄저 모니터링도 매해 700건씩 수행하고 있습니다.

윤기복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조사1과장은 “고위험병원체를 검사할 수 있는 생물안전3등급 연구시설 재인증을 받아 행사장 생물테러 의심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다”며 “도민과 전남 방문객의 안전과 보건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효원 기자 [mktvhon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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