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인적분할 안건 '부결'…현대그린푸드만 승인

현대백화점의 인적분할 안건이 부결됐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오늘(10일) 오전 열린 현대백화점 임시 주주총회에서 반대 표를 던진 주주들이 우세하며 인적 분할 안건이 부결됐습니다.

다만, 이보다 앞서 진행된 현대그린푸드의 임시 주총에서는 인적 분할 안건이 통과됐습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9월 주력 계열사인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를 각각 인적 분할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입장문을 통해 "시장의 우려를 고려해 신중하게 추진했던 분할 계획과 주주환원정책이 주주분들께 충분히 공감받지 못한 점에 대해 심심한 사과를 표한다"라며 "이번 임시 주총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며 그간 추진해왔던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대그린푸드는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계속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윤형섭 기자 / yhs931@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