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작년 영업이익 1조1천474억원…전년 대비 52.3% 감소

금호석유화학이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1조 1천473억 원으로 전년 대비 52.3% 줄었다고 오늘(8일) 공시했습니다.

작년 매출액은 7조 9천756억 원으로 5.7% 감소했습니다.

금호석유화학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부진으로 판매량과 마진이 줄면서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1천139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0.6% 감소했습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2.8% 감소한 1조 6천455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4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합성고무 사업 영업이익은 91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2.3% 감소했습니다.

정기 보수로 인해 판매량이 줄었고, 위생 장갑 소재인 NB라텍스의 시장 가격이 약세를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합성수지 부문 영업손실은 56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습니다.

연말 비수기 시즌인 데다가 경기침체로 가전 등 수요가 위축되며 수익성이 나빠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페놀유도체 사업도 수요 부진 여파로 전년 동기보다 91.1% 급감한 190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기능성합성고무(EPDM)·친환경고무(TPV) 부문 영업이익은 154억 원, 정밀화학·에너지 등 기타 부문 영업이익은 76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1분기 합성고무 시장 전망에 대해 "원료가 상승과 수요 부진으로 제품 가격 약세가 예상된다"며 "다만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수익성을 방어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 현연수 기자 / ephalo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