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에 '아트테크' 떴다…조각투자 '토큰증권시장' 진출 속도

【 앵커멘트 】
최근 몇 년 새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미술품 시장 규모가 급격히 확대됐는데요.
미술품 조각투자가 가능한 토큰증권도 제도권 안으로 편입되면서 미술품 투자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는 모습입니다.
이에 발맞춰 증권업계도 미술품 투자를 뜻하는 '아트테크' 영역에 활발히 진출하고 있는데요.
조문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해 1조 원을 넘어선 국내 미술품 유통시장 규모.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미술품 유통액은 1조377억 원으로 전년보다 37.2% 증가했습니다.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실물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늘어난 겁니다.

이렇게 국내 미술품 시장 규모가 급격히 커지는 가운데, 최근 미술품 등 실물자산에 대한 조각투자가 가능한 '토큰증권'이 제도권 안으로 편입되면서 증권업계도 아트테크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특히 고액의 미술품을 여러 사람이 분할 매수하는 조각투자로 아트테크가 새로운 투자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

아트테크란 아트와 재테크의 합성어로 예술품을 통해 저작권료나 매매차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 방식을 말합니다.

이에 증권사들은 아트테크 시장 진출에 활발히 나서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어제(7일) WM강남파이낸스센터에서 아트테크에 대한 설명과 유명 작가들의 그림 전시를 함께 진행하는 세미나를 진행했습니다.

▶ 인터뷰 : 정윤석 / 미래에셋증권 수석매니저
- "토큰증권으로 새롭게 대두되는 미술 상품이 주식시장으로 상장돼 합법적인 거래시장으로 열리게 됩니다. 소액으로도 모든 일반투자자들도 미술품을 투자할 수 있는 새로운 지평이 열리는 것이죠. 다양한 작가와 작품을 소개해서…."

또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 아트앤가이드와 협력해 미술품 토큰증권 서비스 구축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NH투자증권은 최근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을 운영하는 투게더아트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가하면,

교보증권도 아트테크 플랫폼 테사에 전략적 투자유치를 진행했고, 키움증권 역시 테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아트테크 사업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조문경 / 기자
- "최근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술품 투자에 대한 수요가 커지는 만큼 아트테크에 대한 증권사들의 관심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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