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필립모리스, '테리아' 생산 본격화…"양산 공장서 전량 생산"

경남 양산에 위치한 한국필립모리스 공장. 사진=한국필립모리스 제공
한국필립모리스가 신제품 아이코스 일루마 전용 담배 제품 '테리아'의 본격 생산에 나섰습니다.

테리아는 아이코스 전용담배 '히츠'에 이어 한국에서 출시된 필립모리스의 두 번째 비연소 제품입니다.

오늘(24일) 한국필립모리스에 따르면 지난 10일 출시된 테리아 스틱은 경상남도 양산 공장에서 전량 생산되고 있습니다.

지난 2002년 설립된 양산 공장은 7만367제곱미터로, 2017년 3천억 원을 투자해 히츠 등 비연소 제품 생산설비를 구축했습니다.

양산 공장에서는 일반 담배인 말보로, 팔리아멘트, 버지니아 S 등과 히츠·테리아 등 비연소 제품이 생산됩니다.

양산 공장은 일반 담배와 비연소 제품을 합쳐 연간 300억 개비를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필립모리스 관계자는 "일반 담배와 비연소 제품의 생산 비율은 5대5로 추정된다"라며 "양산 공장은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등 다른 나라에도 수출하는 글로벌 생산 전초 기지의 역할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신형 테리아 스틱은 레귤러 제품 2종, 후레쉬 제품 4종, 스페셜 제품 4종 등 총 10종입니다.

테리아의 공정은 크게 두 단계로 나뉩니다.

원재료인 담뱃잎을 가공하는 과정인 프라이머리(Primary) 공정과 이를 완제품 형태로 바꾸는 세컨더리(Secondary) 공정입니다.

테리아 스틱 컴바이너 공정 과정에서 '더블 스틱' 상태의 모습 더블 스틱 상태 제품은 반으로 절단된 후 포장 장비로 이동한다. 사진=한국필립모리스 제공
세컨더리 공정에서는 세 가지 장비가 사용됩니다.

먼저, 앞선 프라이머리 공정으로 생산된 반제품 캐스트 리프(Cast leaf)를 촘촘하게 주름잡아 막대 형태로 가공하는 '크림퍼'가 사용됩니다.

캐스트 리프는 원료인 담뱃잎을 분쇄해 가루로 만들고 이를 다시 둥근 형태의 고체로 만든 것입니다.

둘째로 생산된 막대와 필터 공정에서 생산된 필터들을 테리아 스틱으로 조립하는 '컴바이너'를 거칩니다.

이 과정에서 조립된 테리아는 한 개의 긴 '더블 스틱'으로 만들어지는데, 절단기에 투입돼 가운데가 잘려 두 개로 나뉘어야 최종적인 테리아 스틱이 됩니다.

테리아 패커 공정에서 보루 단위로 포장된 모습. 사진=한국필립모리스 제공
공정 과정을 모두 끝낸 테리아 스틱은 최종적으로 '패커'라는 장비를 통해 포장됩니다.

20개의 스틱이 1팩으로, 10팩을 1보루로, 50보루를 1상자로 포장해야 비로소 출고할 수 있습니다.

매 공정마다 불량 제품은 걸러지고 포장·출고 전 필터링 작업도 진행됩니다.

한국필립모리스에 따르면 불량품 비율은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종 출하하기 전 테리아 스틱은 양산공장의 품질 테스트를 거칩니다.

이 단계에서는 담배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을 측정하기 위해 공기 중에 부유하는 고체·액체 입자인 '에어로졸'을 포집하는 등 테스트를 거
치게 됩니다.

지아 아흐메드 카림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장은 "필립모리스는 전세계 39개 생산시설 모두 표준화된 규정으로 품질, 안전, 환경에 대해 인증받았다"며 "양산공장은 한국인정기구로부터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증을 획득한 품질관리부서를 운영하는 등 고품질 제품 생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양산공장에는 현재 6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며 중소기업 600여 곳과 협력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지역·국가 경제에 이바지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 윤형섭 기자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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