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경기침체우려 고조…"6월 물가지표 발표까지 관망심리 높을 것"

이번주 국내 증시는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지 않으면서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22포인트(1.17%) 하락한 2305.4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에는 2291.49까지 밀려나면서 2300선을 내주기도 했습니다.

코스피가 2300선을 내준것은 약 1년 8개월만입니다.

증권가는 이번주 코스피가 2,260~2,400p 선을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수 상승 요인으로는 밸류에이션 메리트 등을 제시했고, 하락 요인으로는 인플레이션 압력 지속과 실적전망 하향 등을 꼽았습니다.

오는 13일 미국 6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됨에 따라 이번주는 뚜렷한 방향성을 잡으려는 것보다는 관망심리가 높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인플레이션 진정되고 있다는 뚜렷한 징후가 나오지 않는 한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 하에 시장은 부정적으로 반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오는 7일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개막됨에 따라 주가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2주간 코스피 기업들의 실적 전망 하향이 진행되는 상황입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되고 있으며, 물가상승률 피크아웃의 뚜렷한 조짐은 아직 포착되지 않아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가 잘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다만, 역발상적인 관점에서 6월 한달간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조정됐고, 실적 전망 하향이 이제 본격화되기 시작했다는 점이 주목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적극적인 신규 시장 진입은 지양하되, 기존 보유물량에 대해서는 현 시점보다는 기술적 반등 시기를 포트폴리오 조정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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