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7월 4일 의장선출, 그전까지 국힘과 협상"…내일 강행은 않기로

더불어민주당이 후반기 국회의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7월 4일에 열기로 했습니다.

앞서 민주당 내에서는 국회 원 구성 협상 공전 속에 입법부 수장 공백사태가 길어지면서 7월 임시국회 시작일인 1일 국회의장을 단독 선출하자는 의견이 제시된 바 있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논의한 결과 1일 바로 본회의를 열기보다는 7월 4일에 본회의를 잡아두고 그때까지 여당과 협상을 이어가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의총 후 기자간담회에서 "애초에는 내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기로 계획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의원들과 논의 끝에 국민의힘이 양보안을 제출할 수 있도록 우리가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면서 지속적으로 협상을 이어가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우리는 그동안 법사위원장을 양보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충분히 국민의힘을 기다려왔다. 그럼에도 마지막으로 국민의힘의 양보안을 기다려 보겠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계속 이런 식으로 국회가 파행한다면 우리도 월요일(내달 4일) 오후에는 의장을 선출할 수밖에 없다"며 주말 사이 의견이 좁혀지지 않을 경우 민주당 단독선출을 강행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박소민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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