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채 발견된 조유나 양 가족 부검 결과 '사인 불명'

바닷속에서 숨진 채 발견된 조유나 양 가족에 대한 1차 부검에서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체내 플랑크톤 검사를 통해 이들의 사망 시점이 물에 빠지기 전인지 후인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오늘(30일) 광주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조 양 가족으로 신원이 확인된 시신 3구에 대한 부검을 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의는 '사인 불명'이라는 구두 소견을 냈습니다.

단정할 수는 없지만 익사도 배제하지 못한다는 의견도 덧붙였습니다.

시신이 오랜 기간 물속에 잠겨 있었던 탓에 명확한 사인을 밝혀낼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상이나 질병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체내 플랑크톤 검사 및 약·독극물 검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체내 플랑크톤 검사를 하면 사망자가 물에 빠지기 전에 숨졌는지, 물에 빠진 다음 숨졌는지 알 수 있습니다.

종합검사 결과는 약 한달 가량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또 전날 바다에서 인양한 이 가족의 차량에 대해서도 국과수 정밀 감식을 통해 추락 사고나 기계 결함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 송재원 인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