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 달린 치과의 전국 팔도 왕진여행!…경기도 연천에서 펼쳐지는 '달리는 왕진버스'의 세 번째 진료일지 공개!

곧 다가올 여름을 예고하듯 짱짱한 햇볕이 내리쬐는 날, 시골마을 어르신들의 치아 건강을 위해 ‘달리는 왕진버스’가 세 번째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오는 7월 1일(금) 방영되는 매일경제TV ‘달리는 왕진버스’에서는 최북단 접경지인 경기도 연천 동중리의 호랑이배꼽마을로 떠나는 여행기가 펼쳐집니다.

한반도를 호랑이 형상으로 봤을 때 배꼽 위치에 자리하고 있어 이름 붙여졌다는 ‘호랑이배꼽마을’은 주민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하는 전형적인 농촌지역입니다.

250여 명의 주민 중 70%가 65세 이상 어르신으로, 치과에 가려면 마을을 둘러싼 산길을 30분 이상 나가야 하는 탓에 아파도 웬만해선 병원에 잘 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한 해 농사를 좌우하는 모내기 작업이 한창인 요즘, 이가 불편하다고 치과에 가는 건 사치라고 합니다.

왕진버스가 방문한다는 단비 같은 소식에 일찌감치 마을회관 앞에 모여 있던 주민들은 집채만 한 왕진버스의 규모에 한 번, 진짜 치과 진료실과 다름없는 버스 내부 모습에 두 번 놀랐다는 후문.

왕진버스는 이름 그대로 왕진을 위해 제작된 특수버스로, 치과 진료실이 버스 안에 그대로 구현돼 있다. 웬만한 검사는 물론, 정확한 진단을 위한 X-레이 검사도 가능합니다.

"모내기철이라 병원 가는 건 꿈도 못 꿔요.", "틀니가 불편해서 그냥 빼놓고 살아요.", "음식을 씹을 수가 없으니까 뭐든 잘게 잘라 먹어야 해요.", "잇몸이 부어서 틀니를 낄 수가 없어요."

저마다의 고민을 안고 왕진버스를 방문한 주민들을 위해 한눈 팔 겨를 없이 진료를 이어가는 의료진.

그런 가운데 마을이장이 제작진에게 청년회 일원인 주민의 안타까운 사연을 긴밀히 전해왔습니다.

어렸을 적 겪은 우연한 사고로 인해 음식물을 씹는 저작 기능을 거의 잃게 되었다는 것.

사연자에게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한편, 연천에서의 세 번째 왕진에는 대한치과의사협회가 따라나섭니다.

치과의사 4인방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준 것은 물론, 마을주민들의 흥겨운 시간을 위해 몸소 노래와 춤을 선보여 환호를 이끌어냈습니다.

MC 개그맨 송준근과 트로트가수 채윤의 활약 또한 놓쳐서는 안 될 백미.

넘치는 끼와 밝은 에너지로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을 뿐 아니라 모내기로 바쁜 농촌의 일손을 거들기 위해 의료진을 대동하여 직접 논으로 출동한 두 사람! 과연 이들의 모심기 실력은 어느 정도일까.

‘달리는 왕진버스’는 매일경제TV에서 7월 1일(금) 밤 10시에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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