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동통신사들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탈탄소화'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목표를 달성하면 30년 뒤에는 모든 통신기지국이 재생에너지만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됩니다.
고진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KT가 2050년까지 전체 사용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글로벌 캠페인인 RE100에 가입했습니다.

KT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높이고 있습니다.

AI 기술로 건물의 전력과 온도를 제어해 소비 에너지를 절감하는 방식입니다.

▶ 인터뷰(☎) : 변환 / KT 홍보팀 차장
- "AI 빌딩 오퍼레이터를 적용할 수 있는 건물은 국내에서 약 5만 동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며, KT는 이들 건물 전체에 이 기술을 적용하면 원자력발전소 1기의 발전량에 해당하는 에너지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도 2050년까지 모든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2030년까지 53%를 달성하는 게 중간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올해 안에 한국형 RE100에 가입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권명진 / LG유플러스 홍보팀 팀장
- "광동축혼합망을 광가입자망으로 전환하고 데이터센터에 외기냉방장치를 설치하는 등 전력 사용량을 줄여 탄소 저감 활동을 강화하고 있고요. 2050년까지 탄소 중립과 재생에너지 사용 100% 달성을 위한 감축 로드맵을 ESG 위원회를 통해 수립했습니다."

2년 전 국내 기업 최초로 RE100에 가입한 SKT도 5G 태양광 기지국을 통해 지속적으로 에너지 효율화를 추진 중입니다.

통신사들이 탄소 감축에 속도를 내는 건 전력소비량이 국가 전체 전력량의 2%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5G 상용화로 통신 장비가 고도화되면서 기지국에서 소비하는 전력량이 급증한 영향입니다.

2050년을 탄소중립 달성 기한으로 잡은 통신사들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재생에너지 전환을 앞당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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