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남동부 파키스탄 국경 인근 지역에서 지난 22일 발생한 강진 관련 사망자 수가 1천100명으로 불어났다고 아프간 톨로뉴스가 탈레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탈레반 당국 관계자는 "(지진 피해 지역인) 파크티카주와 호스트주의 사망자 수가 1천100명으로 늘었고 부상자 수도 1천600명으로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탈레반 정부 재난관리부는 "부상자 가운데 1천 명 이상은 위중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탈레반 당국과 외신 등이 집계한 사망자 수는 애초 150명 수준으로 알려졌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큰 폭으로 늘어나는 분위기입니다.
파크티카주 탈레반 정보 문화공보국장인 아민 후자이파는 "파크티카주에서만 1천 명 넘게 사망했고 1천500명이 다쳤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에 AP통신 등 주요 외신은 이번 지진의 사망자 수를 1천 명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산간 외딴 지역의 피해가 집계되지 않은데다 잔해에 깔려 실종된 이들이 많은 상태라 사상자 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규모 5.9의 이번 지진은 파크티카주를 중심으로 인근 호스트주 등을 강타했습니다.
한밤중에 예상치 못한 강진이 발생하자 잠을 자던 주민들은 무방비 상태로 고스란히 피해를 당했습니다.
[ 송재원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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