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청 전경 (사진=광주시 제공)
[광주=매일경제TV] 광주광역시가 철거 건물 붕괴, 익사 등 안전사고가 잇따르자 특별 안전 점검에 나선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광주시는 시민 안전을 시정의 제1 가치로 삼겠다며 내일(14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안전 점검 특별주간을 선포했습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시와 5개 자치구, 산하기관, 민간전문가들로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건축물 및 구조물 해체공사 현장, 건설공사 현장, 장마철 토사유출·붕괴 우려 지역, 수해 우려 지역, 하천 등 익사 사고 위험 시설, 기타 재난취약시설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현장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시는 건축물 해체 공사 현장 28개소를 대상으로 안전 관리 대책 이행, 해체계획서와 일치, 안전을 위해 여부 등을 점검합니다.

앞으로 예정된 철거 현장 8개소와 공사 현장 63개소의 안전성을 점검하고 미흡한 경우에는 공사를 중단시키고 보완책을 마련하게 할 방침입니다.

급경사지, 배수펌프장 등 재난취약시설과 수해 복구 현장 736개소 안전 상태도 점검할 예정입니다.

공사 현장에 인접해 위험성이 있는 시내버스 101개 노선 2379개 버스 정류소를 일제 점검하고 이설이 필요한 정류소는 이설을 적극 추진합니다.

광주천 등 익사 사고우려 지역에 대한 전수 조사와 안전시설 강화에 나서고, 곳곳에서 시행 중인 도시철도 2호선 공사장에 대해서도 전문가와 함께 특별 점검을 할 예정입니다.

또 '시민 긴급 안전 신고 센터'를 운영해 안전 위험요인, 불법 재하도급 등을 스마트폰 앱(안전신문고)이나 광주시 재난상황실로 신고하면 즉시 현장 확인과 조치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 시장은 "안전만큼은 100%의 실천이 담보되지 않으면 시민의 생명을 보호할 수 없다는 인식하에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예방 점검과 선제적인 사전조치에 나서겠다"며 "조금이라도 사고 우려가 있는 위험지역과 시설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대응해 인명피해 발생 소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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