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인천해양박물관 조감도.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세종=매일경제TV] 해양수산부가 2024년 개관 예정인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 전시될 유물을 공개구입하고 일부는 기증받기로 했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인천 중구 북성동 월미도 갑문매립지에 부지 2만6530㎡, 건축연면적 1만7258㎡의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입니다.

현재 건축과 전시 설계의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며, 이후 시설공사를 진행해 2023년 말에는 모든 공사를 마무리하고 유물 배치 등 준비과정을 거쳐 2024년에 개관할 계획입니다.

해수부는 성공적인 박물관 개관을 위해서는 사업 초기단계부터 전시유물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판단 하에 지난해부터 해양역사 및 해양문화, 해양민속, 해양인물, 해운·항만을 비롯한 해양산업, 해양영토 등 다양한 해양 분야의 유물들을 수집해왔습니다.

지난해에는 4차례에 걸쳐 유물을 공개구입해 총 2500여 점의 해양 관련 유물을 확보했습니다. 수집된 유물들은 표해록(漂海錄), 연행일기(燕行日記) 등 전적류(典籍類, 기록정보)와 해상군선도(海上群仙圖) 등 고서화류(古書畵類), 독도 및 동해가 표기된 해양고지도, 개항기 근대 항구자료 등 해양역사와 관련이 깊고 보존가치가 높은 유물들입니다.

해수부는 올해도 유물을 공개 구입하기 위해 이달 9일 '2021년 제1차 유물 공개구입'을 공고한 바 있습니다. 유물 매도에는 개인소장자 또는 문화재매매업자, 법인 및 단체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매도를 원하는 유물 소장자나 법인은 신청서를 작성해 구비서류와 함께 오는 26일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 전자우편(stella0826@korea.kr)이나 등기우편으로 접수하면 됩니다.

공개구입 매도 신청방법이나 신청서류 등은 해수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유물 구입과는 별도로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전시와 해양문화 연구에 필요한 유물을 기증받고 있습니다. 기증대상 유물은 해양과 관련된 장비·용품·도서·사진·예술품 등 모든 자료가 해당합니다.

기증은 무상기증을 원칙으로, 기증자에게는 장관 명의의 기증 증서를 수여하고 향후 박물관 내 '기증자의 벽'을 마련해 소개할 예정입니다.

기증 대상 유물은 평가위원회가 최종 수집유물로 확정하면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소장 유물로 등록돼 전시·학술·교육 자료로 활용됩니다. 기증을 희망하는 기관·단체나 개인 소장자는 해수부 해양정책과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유물수집 담당자에게 문의하면 됩니다.

이상문 해수부 해양정책과장은 “역사적 가치가 있는 해양유물이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 전시되어 더 많은 국민들이 그 가치를 알아볼 수 있도록 유물 구입 및 기증에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습니다.

[이경재 기자 / mklk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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