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MC 사업 철수 결정 소식에 증권가에서 긍정적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어제(5일) 임시 이사회를 통해 MC 사업 부문을 오는 7월 31일자로 영업 정지할 것을 결정했습니다.
SK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은 고질적인 적자 사업이 정리된 만큼 디스카운트 요소가 해결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4조 원 사업부의 디스카운트 요인이 완전히 제거됐다"며 "단기적으로는 손익에 미치는 규모를 가늠하기 힘들지만, 온기가 반영되는 2022년 6천억 원 가량의 손익 개선 효과가 추정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유무형 자산을 역량 강화에 녹일 수 있다는 점에서 단기 재원 확보보다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더욱 의미 있는 결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모바일 사업을 정리한
LG전자는 5G와 IP, IoT, 커넥티드카, AI가전 등 미래 산업에 자산 투입을 집중할 예정입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속 가능한 이익 레벨이 상향됐다"며 "한계 사업의 정리, 성장 사업의 본궤도 진입이라는 점에서 이익의 질도 개선되는 방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MC 사업부의 적자폭 확대와 지분법 인식 대상인
LG디스플레이의 높은 실적 변동성 등 부정적 요소들이 해소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고 연구원은 '매수' 의견, 목표주가 23만 원을 제시했습니다.
한편
LG전자는 6월까지 모바일 제품 생산·판매를 종료할 예정이며, 7월까지는 기존 계약의 이행 차원에서 일부 지역에서만 제품 판매할 예정입니다.
[송복규 기자 / sbg18@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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