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수돗물 음용 현황 파악 정책개선 기초자료 활용

'수돗물 먹는 실태' 조사원증. (사진=환경부 제공)

[세종=매일경제TV] 환경부가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전국 161개 지자체 7만 2460가구를 대상으로 '수돗물 먹는 실태' 조사에 나섭니다.

오늘(5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실태조사는 국민들이 수돗물을 먹는 현황을 파악하고 수돗물에 대한 인식과 만족도를 분석해 정책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추진됩니다.

환경부는 수돗물 먹는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지난해 3월 법적 근거(수도법 제29조의2, 수돗물 먹는 실태조사)를 마련했으며, 이 법에 따라 조사 대상과 문항을 대폭 확대했습니다.

과거 수돗물홍보협의회, 지자체, 한국수자원공사 등 수도사업자들이 필요에 따라 수돗물 먹는 실태를 조사한 바 있으나 조사대상이 한정적이고 조사내용이 제한적이어서 결과를 활용하기에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이번 실태조사 조사대상은 전국 161개 지자체에 속한 7만 2460가구이며, 조사문항은 수돗물 음용현황, 정책만족도 등 40여 개 항목입니다.

조사대상은 특·광역시, 시군별 가구수에 비례해 선정해 시군별로 최소 300가구 이상을 조사합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만 6800가구로 가장 많으며, 세종특별자치시가 520가구로 가장 적습니다.

조사 문항은 가구 내 수돗물 먹는 현황, 상황별 만족도, 수돗물 정책에 대한 평가와 만족도, 수돗물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 등 소비자 인식과 행태를 파악하기 위한 문항으로 구성됐습니다.

이번 실태조사는 국가통계로 발표되는 만큼 신뢰성 있는 조사를 위해 방문면접조사로 진행되며, 공문을 지참한 조사원이 대상가구를 직접 방문해 가구주 또는 가구원을 대상으로 조사합니다.

코로나19에 대비해 조사원은 마스크 착용, 조사장비 소독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예정이며, 대면조사를 원치 않는 경우에 대비하여 온라인 비대면 조사도 병행합니다.

수돗물 먹는 실태조사는 앞으로 3년마다 전국적으로 실시하며, 이번 실태조사 결과는 국가통계로 올해 하반기에 공개됩니다.

신진수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은 “수돗물 음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국민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정책을 평가하고, 취약요인을 파악해 개선해야 한다”라며 “이번 실태조사가 수돗물 정책 개선에 기초역할을 할 것이며, 공문을 지참한 조사원이 방문할 경우 관심을 가지고 조사에 응해 주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습니다.

[이경재 기자 / mklk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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