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임직원, 백혈병 투병 동료 위해 헌혈증 788장 기부

현대중공업그룹 임직원들, 투병 동료에게 헌혈증 기부.

현대중공업그룹은 투병 중인 동료를 위해 임직원들이 헌혈증 788장을 모아 기부했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건설기계 가공부 김모 기장이 지난 5월 백혈병 판정을 받고 항암 치료에 들어가자 현대중공업,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직원들이 뜻을 모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백혈병은 골수와 림프모구(혈액) 가운데 한 곳에만 발현하는데, 김 기장은 두 곳 모두에 발병해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김 기장 투병 소식을 듣고 지난달 11∼18일 울산 지역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헌혈증 기부 운동을 펼쳤고, 300여 명이 동참해 헌혈증 788장을 모았습니다.

현대건설기계 가공부 동료들은 자택에서 요양 중인 김 기장을 방문해 헌혈증을 전달하고 쾌유를 빌었습니다.

김 기장은 "생각하지 못했던 큰 선물을 받아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 신민호 인턴기자 / mino@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