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 재계에선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만큼 '열일'하는 인사를 찾기 어렵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죠.
실제로 정 수석부회장은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과 직접 만나 미래 먹거리 찾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 바쁜 정 수석부회장이 '수소'에 꽂혔는데요.
그룹의 미래로 수소에 방점을 찍고 수소 사랑의 완결판으로 '수소도시' 건설까지 구상하고 있습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수소 사랑을 진현진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일 수소경제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택한 의전 차량은 제네시스가 아닌 수소자동차 '넥쏘'였습니다.
현대차가 그리는 미래의 주축은 수소임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정 수석부회장은 넥쏘 차기모델을 묻는 질문에도 자신 있게 계획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의선 /
현대차 수석부회장
- "한 3~4년 후에 나올 겁니다."
정 수석부회장의 수소 분야 광폭행보는 국내외에서 가속 페달을 밟고 있습니다.
미국 기업과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급 협약을 맺고 유럽에는 수소 대형트럭 수출을 목전에 뒀습니다.
국내에서는 넥쏘와 같은 수소승용차 뿐 아니라 상용차 중심 수소도시 만들기에 집중합니다.
▶ 스탠딩 : 진현진 / 기자
-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수소전용 대형트럭
넵튠입니다.
현대차는 오는 2030년까지 수소 버스와 트럭을 포함해 연 50만대 생산체계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현대차는 우선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에 집중하고 관련 기업들과 함께 그림을 그린다는 방침.
▶ 인터뷰(☎) : 공영운 /
현대차 사장
- "우리(
현대차)가 집중하는 분야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생산이잖아요. 다른 분야는 수소 자체를 생산하고 유통하는 기업들이 따라가야 하니까 같이 커야죠."
이에 가치사슬에 놓인 기업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손병국 /
만도 서비스플랫폼 팀장
- "수소충전소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파일럿으로 제공했고 올해 정식 서비스로 전환했습니다.
현대차에서 운영하는 충전소 관련해
현대차 관계자들과 협의해서 지금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스템화 시키는 작업을 협의 중에 있고요."
정 수석 부회장이 꿈꾸는 수소 시대가 성큼 다가온 모습입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
[ 진현진 기자 / 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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