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코로나로 멈춰 선 생산·투자, 현재 경기지수 IMF 이후 '최악' / 중국, 홍콩보안법 통과…미 '아시아금융허브' 홍콩 특별대우 박탈

【 앵커멘트 】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출 타격으로 지난달 산업생산과 투자가 모두 감소했습니다.
산업생산과 투자 수준을 보여주는 각종 지표가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인 2008년, IMF 때인 1999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진 건데요.
반면 긴급재난지원금 특수로 소비는 두 달 연속 증가하며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까지 회복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들어봅니다.
이유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통계청이 오늘(30일) 오전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이러한 수치가 확인됐다고요.

【 기자 】
네,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전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2% 감소해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이중 광공업 생산이 6.7% 감소했습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63.6%로, 전월보다 4.6%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는 2009년 1월(62.8%) 이후 11년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2.3% 증가하며 지난달 산업생산 감소 폭을 줄였습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전월보다 4.6% 증가하며 두 달째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긴급재난지원금 효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반등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습니다.

이 외에도 설비 투자는 전월보다 5.9% 줄었고, 건설업체가 실제 시공한 실적인 건설기성 역시 4.3% 감소했습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8포인트 하락한 96.5로,

외환위기 여파가 있던 1999년 1월 이후 21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미국이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를 박탈한다며 또다시 강경 대응에 나섰다고요?

【 기자 】
네, 미국 상무부가 홍콩보안법 통과와 관련해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를 박탈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현지시간으로 29일 성명에서 "수출 허가 예외 등 홍콩에 특혜를 주는 미 상무부의 규정이 중단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를 없애기 위한 추가 조치도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또한 이날부터 홍콩에 대한 국방 물자 수출을 중단하고, 홍콩에 대한 민·군 이중용도 기술의 수출 중단을 위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중국의 홍콩보안법 처리 강행 보복 조치로 홍콩에 부여한 특별지위를 철폐하는 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힌 지 약 한 달 만입니다.

한편 이같은 미국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회의 마지막 날인 오늘(30일) 홍콩 국가보안법 통과를 강행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이 홍콩 수출에 대한 우대 관세율을 중지하면 홍콩 또한 중국과 마찬가지로 추가 관세가 부과되고,

아시아 금융허브로서의 홍콩 위상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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