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 사업별 예산 40% 이상, 비대면 체제로 전환
2년간 521억 투입…5691개 일자리 창출 구상
류인권 정책기획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언택트가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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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전경 (사진=경기도 제공) |
[수원=매일경제TV]경기도가 버스에서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갖다 대지 않아도 요금이 결제되는 시스템, 인공지능(AI) 스피커를 활용한 독거노인 돌봄서비스 등 이른바 비대면 방식인 '언택트'를 도입합니다.
류인권 경기도 정책기획관은 오늘(30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언택트 비전 및 추진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이 사업에는 2년간 521억 원을 투입하고, 이를 통해 5691개의 일자리도 창출한다는 구상입니다.
이날 발표된 '경기언택트 전략'은 ▲일상이 편리한 언택트 ▲모두가 행복한 언택트 ▲지역경제를 살리는 언택트 등 크게 3대 분야로 구성됩니다.
먼저 여러가지 사업 가운데 비대면 환경 조성을 위해 버스에서 교통카드를 기기에 접촉하지 않는 태그리스(Tagless) 버스요금 결제 시스템을 시범 운영할 계획입니다. 차량에 설치돼 있는 블루투스 신호를 통해 사용자단말기(스마트폰) 신호를 감지해 운전자 단말기를 이용해 자동 결제하는 시스템입니다.
또 경기도시공사 시공 주택 약 1400세대에 스마트폰 앱으로 공동현관문을 원격 개방하고 승강기를 자동 호출할 수 있는 원패스 시스템을 시범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도민 수요맞춤형 비대면으로 최근 코로나19 이후 콘텐츠 이용량이 2배 이상 급증한 경기도 온라인평생학습 지식(GSEEK)시스템을 강화하고, 여가활동을 돕는 숲체험 프로그램 앱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독거노인의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스피커 등 IoT(사물인터넷) 기기를 보급해 말벗이 되어주고 응급상황 발생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돌봄서비스도 지원합니다.
류 정책기획관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비대면 환경이 중요해지면서 접촉하지 않는다는 뜻의 언택트가 세계를 관통하는 트렌드가 됐다"며 "도는 이 같은 사업에 도비 341억원을 포함해 총 521억원을 투입하고 소프트웨어 개발자, 온라인 상담사, 문화예술인 등 총 5691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기연구원에 따르면 언택트 소비 비중이 코로나19 이전 35.5%에 불과했으나 최근 3개월간 45.3%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57%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최연훈 기자 / mkcyh@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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