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사 의혹'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 영장심사…허위자료 제출 질문에 '묵묵부답'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의 성분 조작 등 의혹을 받고 있는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의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될 전망입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30일) 오전 9시 30분 김동현 영장전담부장판사 심리로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이 전 회장에 대한 영장심사를 열었습니다.

이 전 회장은 "인보사를 믿고 구입한 소비자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답했습니다.

또 "신장유래세포가 쓰인지 몰랐냐"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이 전 회장은 지난 2017년 1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보사 2액 성분에 대해 '연골세포'로 품목허가를 받고도 허가 내용과 다른 '신장유래세포(GP2-293)' 성분으로 제조·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인보사에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유래 세포가 포함된 사실을 알고도 식약처에 허위 자료를 제출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인보사는 골관절염 치료용 주사액으로 국내 첫 유전자치료제로 허가를 받았으며, 2액 주성분이 종양을 유발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 지난해 7월 허가가 취소됐습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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