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연구팀, 척추 손상 치료 및 운동 기능 회복시키는 세포 개발

울산과학기술원(UNIST) 김정범 생명과학부 연구팀이 척수 손상을 치료하고 운동 기능을 회복시키는 운동신경 세포를 개발했습니다.

김정범 교수팀은 피부세포에 유전인자 두 종을 주입해 척수를 구성하는 운동신경 세포를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그동안은 척수 손상 치료를 위한 약물치료나 수술 요법이 존재했지만, 그 효과가 미미하고 부작용은 크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연구진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원하는 목적 세포를 피부세포에서 바로 얻는 '직접교차분화' 기법을 이용해 운동신경 세포를 만들었습니다.

환자 피부세포에 두 종류의 유전자를 직접 주입하는 방법으로 자가 운동신경 세포를 제작한 것입니다.

이 제작법은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암 발생 가능성을 차단하고 면역거부반응도 방지하는 등 기존 줄기세포 치료제의 문제점을 해결했다는 의의가 있습니다.

김 교수는 "척수 손상은 산업 재해에 의한 발병률이 높아 울산에 건립 예정인 산재전문 공공병원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상미 인턴기자 / alisten@mk.co.kr]